[카토커] 이틀간 11타 줄인 김주형, 캐나다오픈 공동 4위로 시즌 첫 톱10...우승은 매킨타이어

[카토커] 이틀간 11타 줄인 김주형, 캐나다오픈 공동 4위로 시즌 첫 톱10...우승은 매킨타이어

촐싹녀 0 257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주형(22·나이키)이 시즌 첫 톱10을 기록했다. 

김주형은 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튼 골프앤 컨트리클럽(파70·7084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RBC캐나다 오픈(총상금 94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뽑아내는 활약 속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대회 나흘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공동 4위에 오르며 시즌 첫 톱10에 입상했다. 

PGA투어 통산 3승의 김주형은 올 시즌 PGA투어 15개 대회에 출전해 12차례 컷 통과했지만  25위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이 4번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뚜렷한 활약은 보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 이틀간 2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톱10 진입이 힘들어보였지만 대회 3,4라운드에서 11타를 몰아치는 저력을 발휘하며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첫 2개 홀부터 핀으로부터 6.4m거리와 9.2m의 버디 퍼트를 연거푸 성공시키며 좋은 출발을 한 김주형은 이어진 3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은 후 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4타를 줄였다. 

전반에 롱퍼트가 들어갔다면 후반 초반에는 날카로운 아이언 샷이 있었다. 후반 첫 홀(파4)에서 세컨 샷을 핀 1m 거리에 붙이고 탭인 버디를 잡은 김주형은 12번 홀(파4)에서도 세컨 샷을 다시 한번 핀 1m안쪽으로 공을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보기와 버디 1개씩을 맞바꾸고 이날 6타를 줄였다. 이날 김주형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 탓인지 페어웨이는 4차례 밖에 지키지 못했지만 그린을 단 세차례만 놓치며 이번 대회 중 가장 높은 그린 적중률을 기록한 데 이어 평균 퍼트 수도 나흘 중 가장 좋은 홀 당 1.53개를 기록하며 준수한 마무리를 보였다. 

경기를 마치고 김주형은 "페어웨이를 4차례 밖에 지키지 못했다. 비에 젖은 러프에서 공을 치기 힘들었는데 점수 관리를 잘 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주형의 선전에는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함께했다. 대회 3라운드부터 연이틀 동반라운드를 펼친 매킬로이는 이날 김주형이 페어웨이를 놓치자 "이 코스에서 페어웨이를 놓치기 시작하면 자칫 말리게 된다"고 조언을 해 김주형의 정신을 번쩍 들게 했다. 매킬로이는 이 코스에서 열린 지난 2019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 시즌 첫 톱10을 기록한 김주형은 새 캐디에게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 캐디를 찾다가 현재 웹 심슨(미국)과 12년동안 코스를 누볐던 베테랑 캐디 폴 테소리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주형은 "이번이 올해 첫 톱10인데 힘든 시간을 함께했고 특히 내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그의 조언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캐디에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날 우승은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차지했다.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통산 3승을 거두고 지난해 DP월드투어 상위 랭커 자격으로 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매킨타이어는 이날 2위 그룹에 4타 앞선 채 나선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2위 벤 그리핀(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PGA투어 첫 승을 따냈다. 우승 상금은 169만 2000달러(약 23억 4000만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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