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FIFA 징계 받을 뻔한 서정원 감독의 청두, 이유는 前 안양 출신 안드리고 영입 때문?

존잘남 [카토커] FIFA 징계 받을 뻔한 서정원 감독의 청두, 이유는 前 안양 출신 안드리고 영입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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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서정원 감독이 이끌고 있는 중국 클럽 청두 룽청이 FIFA로부터 징계를 받을 뻔했다.. 공교롭게도 FC 안양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쳤던 안드리고 영입과 관련된 사안이었다.

중국 매체 <체단주보>는 FIFA는 청두가 지난해 안양으로부터 영입했던 공격형 미드필더 안드리고와 관련해 이적료 지불 영수증을 적시에 FIFA TMS(트랜스퍼 매칭 시스템:Transfer Matching System)에 등록하지 않아 선수 등록 금지 처분을 내렸다고 전했다. FIFA TMS는 선수의 이적과 관련해 전산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선수의 이적과 관련해 내보내는 팀과 영입하는 팀의 자료가 일치할 경우 최종적으로 이적을 승인하는 절차를 말한다.



FIFA는 청두가 안드리고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요구하고 있는 이적료 지불 영수증을 등록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선수 영입 금지 처분을 내리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청두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 자칫하면 선수를 불러들이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청두는 성명을 통해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일단 업무상 과실로 보이는데, 이와 관련한 후속 조치를 모두 취하며 FIFA가 곧 징계를 철회할 것이라고 팬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청두는 "안드리고와 관련된 이적료 지불 영수증이 TMS에 업로드되지 않아 FIFA가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됐다"라며 "우리 클럽은 이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즉시 원인을 파악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햇다. FIFA의 요구사항에 따라 모든 TMS 절차를 완료했다. 선수 영입 금지 처분은 곧 해제되며 따라서 2024년 여름 이적 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비단 팬들에게만 해당하는 사안이 아닌 듯하다. 서정원 감독도 이 소식에 안도했을 듯하다. 서 감독의 청두는 15라운드가 종료된 2024 중국 슈퍼리그에서 3위를 달리며 치열하게 선두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을 목표로 하는 청두 처지에서는 여름에 추가 전력 보강을 통해 전력을 더욱 키워야 할 처지다. 이런 상황에서 하마터면 직원의 실수로 FIFA의 철퇴를 맞을 뻔했으니 간담이 서늘했을 듯하다. 하지만 뒤늦게라도 수습했으니 서 감독 처지에서는 다행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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