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우승' 맨유보다 2배 더 많다...'돌풍' 코벤트리, FA컵 베스트 팀 '6명' 배출→최다 기록

[카토커] '우승' 맨유보다 2배 더 많다...'돌풍' 코벤트리, FA컵 베스트 팀 '6명' 배출→최다 기록

맛돌이김선생 0 126

사진=에미레이츠 FA컵 SNS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팬들이 직접 뽑은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베스트 팀. 코벤트리 시티가 6명으로 최다 배출의 영예를 누렸다.

에미레이츠 FA컵 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팬 선정 2023-24시즌 FA컵 베스트 팀을 공개했다. 돌풍을 이끈 코벤트리가 6명으로 최다 배출의 영예를 누렸고,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3명이 선정됐다. 이외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에서 각각 1명씩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내 최강을 가리는 FA컵. 이번 시즌은 이변의 연속이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아스널은 64강에서 리버풀을 만나 떨어졌고 2부 리그 팀인 코벤트리는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결승에선 맨체스터 더비가 성사되며 맨시티의 우승이 점쳐졌지만 맨유가 2-1 승리를 거두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팀은 맨유였지만, 팬들은 '언더독'에 열광했다. 이들은 FA컵 베스트 팀에 코벤트리 선수들로만 6명을 채웠다. 엘리스 심스, 하지 라이트, 칼럼 오헤어, 케이시 팔머, 제이크 비드웰, 리암 키칭이 그 주인공. 맨유보다 2배 많았다. 맨유는 라파엘 바란, 디오구 달롯, 안드레 오나나로 수비진으로만 3명을 채웠다. 이외 맨시티에선 케빈 더 브라위너가 뽑혔고 첼시에선 콜 팔머가 선정됐다.

코벤트리의 발자취를 따라가면, 충분히 많은 선수들이 베스트 팀에 선정될 만하다. 64강에서 옥스포드를 만난 코벤트리. 무려 6골을 터뜨리며 6-2 대승을 거뒀다. 32강에선 셰필드 웬즈데이를 만났고 1-1 무승부 이후 재경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선 베스트 팀에 선정된 팔머와 오헤어, 라이트가 모두 골맛을 봤다.

16강에서도 화력을 이어갔다. 메이드스톤을 만난 코벤트리는 무려 5-0 대승을 기록했다. 베스트 스트라이커로 뽑힌 심스는 이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하부 리그만 상대한 코벤트리. 8강에선 프리미어리그(PL)의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만났고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넣으며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를 상대로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줬다. 맨유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고, 실제로도 맨유가 먼저 3골을 넣으며 승기가 기울었다. 그러나 코벤트리는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전에 3골을 따라 잡으며 승부차기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아쉽게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4강에서 무너졌지만, 코벤트리의 끈기와 저력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그리고 이는 베스트 팀 선정 결과를 통해 드러났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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