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언 투수코치 "젊은 선수들, 안주하면 안 돼…더 많이 노력해야"
할매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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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09:06
16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 2회초 대한민국 선발 임찬규가 무사 만루 위기를 맞자 최일언 투수코치(오른쪽 두 번째)와 선수들이 마운드를 방문하고 있다. 2024.11.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타이베이(대만)=뉴스1) 이재상 기자 = 2024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을 견인했던 최일언 투수코치가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이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스로 높은 목표를 정하고 그걸 이루기까지 스스로 안주하면 안 된다고 독려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8일 끝난 프리미어12에서 3승2패(3위)의 성적으로 슈퍼라운드(4강) 진출이 무산됐다. 한국은 1차전인 대만을 상대로 3-6으로 졌고, 2차전 쿠바를 제압했으나 3차전에서 일본에 3-6으로 역전패하며 무너졌다.
아쉬움 속에서도 소득은 있었다. 타자 중에서는 김도영(21·KIA)의 활약이 빛났고 영건 중에서는 박영현(21·KT), 김서현(20·한화) 등이 자기 몫을 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나아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는 대표팀의 젊은 선수들은 귀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18일 호주전(5-2 승)을 마친 뒤 만난 최일언 코치는 어린 투수들을 지도한 소회와 함께 현재에 만족하면 안 된다고 독려했다.
최 코치는 "국제대회를 해보면 우리 투수들의 제구력, 변화구가 많이 부족하다"며 "결국은 육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표팀 코치를 하면서 최근 3년간 일본을 많이 돌아다녔는데 아마추어, 대학, 실업 야구도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한다. 공도 많이 던진다"며 "우리는 안 던지는 문화다. 컨트롤이 좋아지기 위해서, 스트라이크를 하나 확실하게 잡으려면 웨이트 트레이닝도 쉬지 말고 더 해야 한다.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는 밸런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일언 코치는 각 팀의 1, 2선발을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 안타까움과 함께 토종 선발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거듭 역설했다.
그는 "현재 각 팀의 원투펀치가 다 용병인 것이 현실"이라며 "과거에는 이렇지 않았다. 류현진, 윤석민, 김광현 등이 1선발을 차지하며 용병보다 잘 던졌다. 각 팀마다 (토종 에이스가) 1, 2명씩 나타나지 않으면 상당히 힘들 것"이라고 했다.
18일(현지시간) 오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8회초 마운드에 오른 대한민국 김서현이 투구하고 있다. 2024.11.1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최 코치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4경기에 나가 평균자책점 0의 성적을 낸 김서현(20·한화)을 칭찬했다. 단순히 투구 내용이 아니라 경기에 임하는 그의 자세에 엄지를 세웠다.
최 코치는 "서현이가 4경기에 나가서 점수를 안 준 것이 놀랍다"고 웃은 뒤 "제일 많은 4경기를 던졌는데, 자세가 던지고 싶어 한다. 합숙 첫날부터 그랬다. 오늘도 안 쓰려고 했는데 던지고 싶어 하는 것이 눈에 보였다. 그래서 8회에 투입했다. 그런 자세가 좋다"고 칭찬했다.
박영현, 김택연(19·두산) 등 어린 선수들을 향한 뼈 있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최 코치는 "지금 현재에 만족하면 안 된다"며 "쉬지 말고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영현은 그런 욕심이 많다. 개인적으로 훈련도 하더라. 작년보다 더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김택연은 영현이와 비교하면 그 부분이 약하다. 만족하면 안 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투수가 되려면 이대로 안 된다'라고도 뭐라고 했는데, 어떻게 들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최일언 코치는 "개인적으로 투수의 전성기는 30세라고 본다"며 "계속 성장하기 위해선 훈련하고 더 연구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2026 WBC까지) 15개월 남았다. (투수들이) 일본과 비슷한 수준까지는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오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대한민국 마무리 박영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4.11.1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타이베이(대만)=뉴스1) 이재상 기자 = 2024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을 견인했던 최일언 투수코치가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이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스로 높은 목표를 정하고 그걸 이루기까지 스스로 안주하면 안 된다고 독려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8일 끝난 프리미어12에서 3승2패(3위)의 성적으로 슈퍼라운드(4강) 진출이 무산됐다. 한국은 1차전인 대만을 상대로 3-6으로 졌고, 2차전 쿠바를 제압했으나 3차전에서 일본에 3-6으로 역전패하며 무너졌다.
아쉬움 속에서도 소득은 있었다. 타자 중에서는 김도영(21·KIA)의 활약이 빛났고 영건 중에서는 박영현(21·KT), 김서현(20·한화) 등이 자기 몫을 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나아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는 대표팀의 젊은 선수들은 귀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18일 호주전(5-2 승)을 마친 뒤 만난 최일언 코치는 어린 투수들을 지도한 소회와 함께 현재에 만족하면 안 된다고 독려했다.
최 코치는 "국제대회를 해보면 우리 투수들의 제구력, 변화구가 많이 부족하다"며 "결국은 육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표팀 코치를 하면서 최근 3년간 일본을 많이 돌아다녔는데 아마추어, 대학, 실업 야구도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한다. 공도 많이 던진다"며 "우리는 안 던지는 문화다. 컨트롤이 좋아지기 위해서, 스트라이크를 하나 확실하게 잡으려면 웨이트 트레이닝도 쉬지 말고 더 해야 한다.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는 밸런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일언 코치는 각 팀의 1, 2선발을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 안타까움과 함께 토종 선발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거듭 역설했다.
그는 "현재 각 팀의 원투펀치가 다 용병인 것이 현실"이라며 "과거에는 이렇지 않았다. 류현진, 윤석민, 김광현 등이 1선발을 차지하며 용병보다 잘 던졌다. 각 팀마다 (토종 에이스가) 1, 2명씩 나타나지 않으면 상당히 힘들 것"이라고 했다.
18일(현지시간) 오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8회초 마운드에 오른 대한민국 김서현이 투구하고 있다. 2024.11.1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최 코치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4경기에 나가 평균자책점 0의 성적을 낸 김서현(20·한화)을 칭찬했다. 단순히 투구 내용이 아니라 경기에 임하는 그의 자세에 엄지를 세웠다.
최 코치는 "서현이가 4경기에 나가서 점수를 안 준 것이 놀랍다"고 웃은 뒤 "제일 많은 4경기를 던졌는데, 자세가 던지고 싶어 한다. 합숙 첫날부터 그랬다. 오늘도 안 쓰려고 했는데 던지고 싶어 하는 것이 눈에 보였다. 그래서 8회에 투입했다. 그런 자세가 좋다"고 칭찬했다.
박영현, 김택연(19·두산) 등 어린 선수들을 향한 뼈 있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최 코치는 "지금 현재에 만족하면 안 된다"며 "쉬지 말고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영현은 그런 욕심이 많다. 개인적으로 훈련도 하더라. 작년보다 더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김택연은 영현이와 비교하면 그 부분이 약하다. 만족하면 안 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투수가 되려면 이대로 안 된다'라고도 뭐라고 했는데, 어떻게 들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최일언 코치는 "개인적으로 투수의 전성기는 30세라고 본다"며 "계속 성장하기 위해선 훈련하고 더 연구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2026 WBC까지) 15개월 남았다. (투수들이) 일본과 비슷한 수준까지는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오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대한민국 마무리 박영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4.11.1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