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파이어볼러→타자 전향→대퇴부 근육 손상…9억팔 장재영 복귀 준비, 2군 한화전 출격 ‘2타수 무안타’

[카토커] 파이어볼러→타자 전향→대퇴부 근육 손상…9억팔 장재영 복귀 준비, 2군 한화전 출격 ‘2타수 무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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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퇴부 근육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9억팔’ 외야수 장재영(키움 히어로즈)이 복귀 시동을 걸었다.

장재영은 지난 27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한화 퓨처스팀과 경기에 5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나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장재영은 2회 좌익수 뜬공, 5회 우익수 뜬공을 기록한 후 7회 세 번째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김수환과 교체됐다.

장재영은 지난 7월 17일 고척 KT 위즈전에서 6회 수비 도중 우측 다리에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우측 대퇴부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 최소 4주 재활이 필요했다. 한동안 재활에 집중하다가 한화전이 복귀전이었다.

키움 장재영. 사진=천정환 기자키움 장재영. 사진=천정환 기자덕수고 출신인 장재영은 2021 신인드래프트 히어로즈 1차지명으로 KBO리그 역대 2위 9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했다. 강속구 파이어볼러로 기대를 모았던 장재영은 제구 난조 속에 1군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1군 통산 56경기 1승 6패 평균자책 6.45. 여기에 팔꿈치 통증까지 겹치면서 지난 5월 투수가 아닌 타자의 길을 택했다.

5월 21일부터 2군에서 타자 수업을 받은 장재영은 2군 19경기 타율 0.232 16안타 5홈런 13타점 8득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이 0.464였다. 이후 6월 20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타자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장재영은 빠르게 타자로서 적응했다. 20일 청주 한화전, 타자 데뷔전에서 문동주의 154km 강속구를 2루타로 연결하는 등 모두를 놀라게 했다. 1군 17경기에 나와 타율은 0.213(47타수 10안타)에 머물렀으나 예사롭지 않은 몸놀림을 보여줬다.

특히 6월 22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1군 데뷔 세 경기 만에 롯데 에이스 애런 윌커슨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뽑아내기도 했다. 타구 속도는 178km, 비거리는 125m에 달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야구에 대한 재능은 분명 있다. 세 경기 만에 홈런을 친 건 대단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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