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NBA 도전은 다음에’ 문태종 아들 재린, 앨라배마대로 돌아간다···드래프트 신청 철회
[점프볼=조영두 기자] ‘문태종 아들’ 재린이 NBA 드래프트 신청을 철회했다.
30일 미국 복수의 현지 매체들은 “앨라배마대 신입생 포워드 재린 스티븐슨(19, 208cm)이 2024 NBA 드래프트 신청을 철회하고 학교로 돌아간다”고 보도했다.
재린은 KBL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귀화혼혈선수 문태종의 아들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앨라배마대에 입학했고, 1학년 시즌 37경기 평균 16.6분 동안 5.3점 2.6리바운드 0.4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주로 벤치에서 출격해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또한 쏠쏠한 외곽슛으로 득점을 더했다.
재린이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린 건 2024 NCAA 토너먼트 8강전이다. 크렘슨대를 상대로 3점슛 5개 포함 19점 3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재린을 앞세운 앨라배마대는 89-82로 승리,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파이널 포에 진출했다.
루키 시즌을 마친 재린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NBA 드래프트 참가를 결정했다. 그는 지난 12일과 13일 시카고에서 열린 NBA G리그 엘리트 캠프 명단 44인에 이름을 올려 참가했다. 당시 캠프에는 프린스턴대 소속 한국계 제이비언 리도 있었다.
G리그 엘리트 캠프에 다녀온 뒤 고민을 거듭하던 재린은 결국 드래프트 참가 신청을 철회했다. 이번에 NBA 팀들의 지명을 받지 못한다면 다시 신청할 수 없었기 때문. NBA는 5월 30일 안에 드래프트 신청을 철회한다면 다음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
NBA 도전을 다음으로 미룬 재린은 다시 앨라배마대로 돌아간다. 그는 앨라배마대 유니폼을 입고 2학년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1학년 때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더 성장한다면 미래의 NBA리거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