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이번 시즌,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반등 노리는 KB손해보험, 그 중심에 서는 캡틴 정민수

[카토커] “이번 시즌,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반등 노리는 KB손해보험, 그 중심에 서는 캡틴 정민수

촐싹녀 0 210

 


주장 정민수가 통렬한 반성과 함께 다음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 2023-24시즌을 최하위로 마친 KB손해보험의 주장은 정민수였다. 물론 모든 책임을 주장에게 지울 순 없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그러지 않더라도 정민수 스스로가 느끼는 책임감과 좌절감이 컸다.

그렇게 힘든 시즌을 보낸 정민수는 이번 비시즌에 구슬땀을 흘리며 반전의 서막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수원에 위치한 KB손해보험 훈련장에서 만난 정민수는 “휴가가 끝나고 열심히 몸을 만드는 중”이라며 근황을 먼저 전했다.



“지난 시즌에는 팀이 하나로 뭉치지 못했다. 하나 된 팀을 만들지 못한 것은 주장이었던 나의 잘못인 것 같다”며 지난 시즌에 느낀 책임감을 언급한 정민수는 “리시브 같은 개인의 플레이는 아예 생각도 하지 못했다. 팀이 계속 지다보니 분위기가 계속 처졌고, 나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신경 쓸 틈이 없었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챙겨야 하는데 그것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내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스스로의 역량 부족을 통렬히 반성했다.

그럼에도 미겔 리베라 감독은 베테랑 정민수에게 한 번 더 주장직을 맡길 예정이다. 정민수는 “감독님께서 한 번 더 믿어주시는 것 같다. 우선 하나 된 팀을 만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그러다보니 지금도 개인적인 부분을 신경 쓸 겨를은 없다. 동료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계속 팀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KB손해보험의 주장으로서 보내는 두 번째 비시즌의 목표와 현황을 소개했다.

또한 정민수는 “경기를 치르다보면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있다. 지난 시즌에도 그런 한계를 느꼈다. 그걸 계속 느끼다보면 좌절감이 커지는데, 지금은 우리 팀에 있는 그런 패배의식을 빨리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주장으로서 팀의 체질 개선에도 힘쓰고 있음을 전했다. 

리베라 감독과 함께 하는 비시즌은 어떤지 묻는 질문에 정민수는 “훈련이 굉장히 체계적으로 흘러간다. 또 선수들의 몸 상태에 대해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신다. 몸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전달하신다”는 이야기를 먼저 들려줬다.



이후 정민수는 리베라 감독의 스타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아직 감독님과 아주 많은 시간을 보낸 것은 아니지만, 자율성을 중시하면서도 훈련 시간에는 전력을 다하길 원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야간 훈련도 못하게 하신다. 여러모로 통제가 어려운 야간 훈련을 하기 보다는 정규 훈련 시간에 100%를 쏟아내길 원하신다. 그리고 그런 태도를 보이는 선수들에게 이름값과 관계없이 기회를 주겠다고 하셨다”는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나경복과 황택의, 김도훈이 돌아오고 아시아쿼터 선수 맥스 스테이플즈까지 합류하는 KB손해보험은 다음 시즌 ‘윈 나우’를 선언한 상태다. 주장 정민수는 그 중심에 있어야 한다. 그는 “어느 시즌보다도 기대감이 크다. 새롭게 들어오는 선수들이 분명히 잘해줄 거라고 믿고 있다. (나)경복이, (황)택의, 맥스, (김)도훈이까지 모두 잘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윤)서진이처럼 젊고 좋은 재능을 가진 선수도 있어서 미래도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정민수는 팬들에게도 희망을 심어줬다. 그는 “작년과 같은 실수를 하고 싶지 않다. 달라진 KB손해보험을 보여드리고 싶다. 매번 드리는 말씀이었고, 그 동안은 말뿐이었던 것 같아 정말 죄송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정말 높은 기대감을 가지셔도 괜찮을 것 같다. 우리 팀은 많이 성장하고 있고, 새로운 감독님과 함께 변화하고 있다. 팬 여러분들의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며 비장하면서도 당찬 각오를 팬들에게 전달했다.

최하위 팀의 주장 정민수는 뼈저린 반성을 했다. 그는 다가오는 시즌에 다른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과연 주장 정민수는 2024-25시즌이 끝난 뒤 자책감보다 보람을 더 느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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