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카와무라 유키와 도쿄 올림픽으로 일본 미래가 꿈틀거린다
[점프볼=구미/배승열 기자] 2년 후를 대비하는 일본 선수들이 한국을 찾았다.
27일 경북 구미시 금오공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32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에 일본 청소년 대표팀이 참가했다.
일본 대표팀은 상산전자고(경북 대표)와의 첫 경기에서 전반을 열세로 마쳤지만 후반 스피드를 앞세워 85-73으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일본 대표팀 주장 우마코시 미츠키(馬越 光希, 189cm. SG)는 "국제 대회는 물론이고 국가 교류전이 처음이다. 해외에 나와서 경기하는 것에 조금 긴장했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은 일본 청소년 대표팀 선수들은 2년 후 FIBA U18 아시아컵을 대비해 이번 대회에 16세 대표 선수들로 출전했다. 고등학교 1학년 선수로 구성된 것. 이렇게 일본 농구는 연령대별 선수들을 관리하고 강화하며 다가올 대회를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국제 대회와 슈퍼스타의 존재도 일본의 농구 유망주들에게 큰 자극제였다.
우마코시는 "일본 농구가 올림픽에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성장하고 꿈꾸는 힘이 됐다. 나 또한 도쿄올림픽의 영향을 받았다"며 "오사카 출신인데, 사실 오사카에서 농구 인기는 크지 않지만 B.리그에 인기가 좋은 선수들이 많다. 카와무라 유키, 와타나베 유타, 히에지마 마코토 등이 있고 어린 선수들 사이에서는 카와무라의 인기가 가장 좋다"고 답했다.
제2의 카와무라를 꿈꾸는 일본 청소년 대표팀 선수들은 작은 것 하나도 카와무라를 따라 하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카와무라는 코트 안으로 들어가고 나갈 때 매번 코트 사이드 중앙에서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국을 찾은 일본 청소년 대표팀 선수들도 상산전자고와의 경기에서 그 모습을 보였다.
우마코시는 "맞다. 카와무라의 영향이다. 팀원 모두가 배우려고 노력 중이다(웃음)"며 "앞으로 더 노력해서 올라운더 플레이어로 일본 에이스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