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탈트넘은 진짜 과학인가?' 최악의 먹튀 듀오, 토트넘 홋스퍼 떠나자마자 갈라타사라이에서 리그 우승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뒤 우승 트로피를 드는 사례가 또다시 발생했다.
갈라타사라이는 27일 튀르키예 콘야에 위치한 콘야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튀르키예 수페르리가 최정전에서 콘야스포르에 3-1로 승리했다.
갈라타사라이는 전반 29분 마우로 이카르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카르디는 후반 6분 한 골을 보태 멀티골을 완성했다. 2분 뒤인 후반 8분에는 갈라타사라이의 미드필더 베르칸 쿠틀루가 추가골을 넣었다. 갈라타사라이는 후반 33분 상대에게 실점을 내줬지만 승리를 사수했다.
콘야스포르전 승리로 갈라타사라이는 수페르리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갈라타사라이는 33승 3무 2패(승점 102)로 2위 페네르바체를 3점 차이로 따돌리고 리그 정상에 올랐다. 갈라타사라이는 통산 24번째 수페르리가 우승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갈라타사라이의 우승을 누구보다 기뻐할 선수가 2명 있다. 바로 탕기 은돔벨레와 다빈손 산체스다. 두 선수는 지난해 9월 토트넘을 떠나 갈라타사라이에 새롭게 합류했다. 은돔벨레는 임대 이적이었고 산체스는 튀르키예에 완전히 정착했다. 두 선수는 갈라타사라이에 이적하자마자 우승을 경험했다.
은돔벨레는 2019년 여름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인 6,000만 유로(한화 약 888억 원)에 합류했지만 불성실한 태도와 잦은 부상으로 골칫덩어리로 전락했다. 그는 지난 시즌 나폴리로 임대된 후 세리에 A를 제패했다. 은돔벨레는 갈라타사라이에서도 수페르리가 왕좌에 오르며 두 시즌 연속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산체스는 은돔벨레 이전에 토트넘의 클럽 레코드였다. 토트넘은 2017년 여름 산체스와의 계약에 4,200만 유로(한화 약 622억 원)를 투자했다. 기대와 달리 산체스는 잦은 실수와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전혀 성장하지 못했다. 그는 2022/23시즌 에릭 다이어와 함께 토트넘 수비 불안의 원흉이었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후 16년 동안 우승 트로피와 거리가 멀었다. 이로 인해 토트넘에서 뛴 선수들은 오랜 기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특이한 점은 루카 모드리치, 카일 워커, 루카스 모우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처럼 토트넘을 떠난 후 우승하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은돔벨레와 산체스도 같은 길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