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이제 12살, 톡톡 튀는 매력에 '부상 투혼'까지…중앙초 김지태 "피해 주는 건 싫었다"

[카토커] 이제 12살, 톡톡 튀는 매력에 '부상 투혼'까지…중앙초 김지태 "피해 주는 건 싫었다"

촐싹녀 0 230

 


"아파도 참고 뛴 이유는 팀한테 피해를 주기 싫었다. 정말 싫어하는 일 중 하나다."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이지만, 마인드만큼은 달랐다.

충북 중앙초는 27일 전라남도 강진군 강진제1체육관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준결승 서울 삼광초와 맞대결에서 41-46으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중앙초의 상대인 삼광초는 지난해 통영에서 열린 윤덕주배 제35회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초등학교 농구대회 4강, 김천에서 열린 제23회 협회장배 전국초등농구대회에서도 4강에 오르는 등 다양한 대회에서 강팀의 면모를 뽐내고 있는 팀이다.

비록 패했지만 5점 차에 불과한 점수 차이에서 알 수 있듯 중앙초는 강팀을 상대로 선전했다. 그중 돋보였던 이는 5학년 김지태였다. 예선부터 그의 역할은 확실했다. 146cm라는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궂은일부터 여러 방면으로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중앙초는 김지태를 축으로 코트 위에서 바닥치기 세리머니까지 선보였다. 노란 헤어 스타일과 같이 코트에서 톡톡 튀는 매력을 뽐냈다. 최종 기록은 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중앙초를 이끄는 김동우 코치의 평가도 비슷했다. "5학년인데도 불구하고 대담성이 크다. 농구를 즐기면서 할 줄 안다. 그러면서 팀에 궂은일까지 담당하고 있다. 좋은 선수다"라고 바라봤다.

이처럼 누구보다 뜨거웠던 그이기에 경기 종료 후에는 눈시울을 붉혔다. 김지태는 "준비 정말 많이 했는데 너무 아쉽다. 꼭 결승전에서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었다"라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의 열정은 붕대를 감고 있는 손가락에서도 알 수 있었다. 통증이 있었을까. 김지태는 경기 내내 손가락을 신경 썼다. 그러면서도 코트에 몸을 던졌다.

그는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다친 것 같다(웃음). 이제 병원 가봐야 할 것 같다. 아파도 참고 뛴 이유는 팀한테 피해를 주기 싫었다. 정말 싫어하는 일 중 하나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지태가 농구를 접한 건 2학년 때였다. 방과 후 클럽에서 농구를 하다가 재미를 붙여 엘리트 선수로 넘어왔다고. 그는 "그냥 뛰어다니는 것이 재밌었다. 세리머니도 그렇고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일은 정말 자신 있다. 내가 안 그러면 팀 기가 죽는다. 그래서 항상 뜨겁게 올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좋아하는 선수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라고. 그는 "3점슛 잘 넣지 않나(웃음). 나도 그러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또한 앞으로 후회하지 말고 끝까지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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