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롯데, '무박 2일' 접전 끝에 한화 눌러…구자욱 연장 결승포에 삼성 4연승
롯데 자이언츠.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가 '무박 2일' 혈투 끝에 한화 이글스를 누르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시즌 KBO 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14-11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비 때문에 경기 시작이 늦어졌고 3회말이 끝난 뒤에는 폭우로 인해 경기가 약 1시간 이상 중단됐다. 또 양팀이 치열한 타격전을 펼치면서 결국 경기는 자정이 지나 끝났다.
롯데가 달아나면 한화가 쫓는 양상이었다. 롯데는 경기 중반 14-5로 크게 앞섰지만 한화가 7회초 대거 5점을 뽑으면서 막판까지 팽팽한 양상이 계속 됐다. 그러나 한화는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롯데 상위 타선의 활약이 눈부셨다. 리드오프 윤동희는 4안타 2타점, 2번 타자 고승민은 3안타 3득점, 3번 타자 손호영은 4안타(1홈런) 3득점 3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베테랑 전준우는 멀티 히트로 3타점을 보탰다.
롯데는 53승 3무 62패를 기록해 5위 KT 위즈(61승 2무 62패)와 4경기 차 간격을 유지했다. 하루 만에 다시 7위로 내려간 한화(57승 2무 62패)와 KT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KIA 타이거즈를 꺾고 6위를 탈환한 SSG 랜더스(59승 1무 64패)와 한화의 승차는 없다.
KT는 이날 LG를 8-7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3-5로 뒤진 8회초 대타 오재일의 솔로홈런, 멜 로하스 주니어의 3타점 2루타, 오윤석의 적시타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잠실 원정 3연전에서 이틀 연속 역전승으로 2승을 챙긴 KT는 경쟁 팀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5위를 굳게 지켰다.
2위 삼성 라이온즈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연장 11회초에 터진 구자욱의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이날 KIA 타이거즈가 SSG에 4-10으로 패하면서 주말 맞대결을 앞두고 선두와 승차를 4.5경기로 좁혔다.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10-2로 눌렀다. NC 선발 카일 하트는 6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솎아내며 2피안타 호투를 펼쳐 시즌 12승(2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