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쇠를로트야 득점왕 가져와라'…도우비크, 그라나다전 해트트릭 대폭발→득점 1위 탈환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아르템 도우비크(26·지로나)와 알렉산데르 쇠를로트(28·비야레알)의 '장군 멍군'이다.
지로나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지로나 에스타디 무니시 팔 데 몬틸리비에서 열린 그라나다와 2023/24 라리가 최종전 홈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해트트릭을 뽑아낸 도우비크가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빛났다. 도우비크는 전반 44분 페널티킥으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터뜨리는가 하면 후반 30분, 45분 연달아 골을 집어넣으며 리그 개인 득점 1위(36경기 24골)를 탈환했다. 후반 33분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의 골을 도운 것은 덤이다.
당초 지난 37라운드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4골을 기록한 쇠를로트(33경기 23골)의 피치치(라리가 득점왕)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음을 생각하면 충격적인 소식이다. 당시 일부 현지 팬들은 쇠를로트의 득점왕 수상을 미리 축하하기도 했다.
도우비크는 포기하지 않았다. 승리가 확실시되는 상황에도 추가골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고, 결국 3골 1도움을 만들며 팀이 7-0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로써 지난해 여름 라리가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도우비크는 입단 첫 시즌 득점왕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쇠를로트가 CA 오사수나와 최종전에서 2골 이상을 득점하지 못한다면 수상을 확정 짓는다.
미첼 지로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역사적인 시즌"이라며 "우리의 그라나다전 목표는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도우비크를 득점 1위로 만드는 것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덧붙여 "그라나다가 어려운 위치에 있다는 걸 이해하지만 우리는 해내야 했고, 결국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며 대승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