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미라클’ 두산이 돌아왔다 '1위 눈앞'…9회 2점 차도 뒤집다→5월 14승4패 ‘미쳤다’

[카토커] ‘미라클’ 두산이 돌아왔다 '1위 눈앞'…9회 2점 차도 뒤집다→5월 14승4패 ‘미쳤다’

맛돌이김선생 0 282

 


미라클 두산이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거침없는 연승을 이어가며 1위 자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선두 KIA 타이거즈에 승차없이 따라 붙었다. 

두산은 24일 광주에서 열린 1~2위 빅매치 KIA전에서 극적인 7-5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선발 곽빈이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의 압도적인 피칭으로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제압했다. 

두산 타선은 1회 1사 후 전민재와 강승호가 연속 안타를 때려 1,2루 찬스를 잡았고 2사 후 양석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는 2사 후 조수행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전민재의 2루수 내야안타 때 조수행이 득점하며 2-0으로 달아났다. 2루수 김선빈의 실책성 수비였다. 3회 2사 후 김재환이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3-0을 만들었다. 

두산 김재환 / OSEN DB

8회 필승조 김택연이 올라왔다. 5월 들어 11경기(12이닝)에서 단 1실점,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김택연은 1사 후 박찬호를 볼넷, 2사 후 나성범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1,2루에서 최형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두산 벤치는 김택연을 교체하지 않고 밀어부쳤다. 김택연은 이우성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3-4로 역전됐다. 

이후 최지강이 구원 투수로 올라왔는데, 소크라테스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맞아 3-5가 되며 패색이 짙었다. 불펜 믿을맨이 무너졌고, 9회 마지막 공격을 앞두고 2점 차,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5월 팀 타율 3할이 넘는 두산 타선은 9회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KIA 마무리 정해영 상대로 선두타자 전민재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양의지가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정해영을 내리고 장현식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양석환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김재환이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경기를 7-5로 뒤집었다. 9회말 마무리 홍건희가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8회말 5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으나, 9회초 4점을 뽑아 다시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최근 무릎 잔부상으로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양의지는 이날 포수로 선발 출장했는데, 복귀전에서 9회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렸다. 김재환은 이날 홈런 2방을 때리며 역전극을 완성시켰다. 홈런의 팀이 됐다. 두산은 팀 홈런 1위(59개)다. 주장 양석환은 최근 6경기에서 홈런 4방을 기록 중이다. 

두산은 기적의 5연승을 이어가며 30승(2무21패)에 가장 먼저 도달했다. 5월 두산은 거침없다. 두산의 5월 성적은 20경기에서 14승2무4패다. 5월 1~2일 삼성에 2연패를 당한 이후로는 14승2무2패, 승률이 무려 8할7푼5리다. 5월초 9연승을 질주했고, 최근 다시 5연승(1무 포함)을 달리고 있다. 

양의지가 잔부상에서 회복됐고, 20억 에이스 알칸타라는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돼 한 달 만에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26일 KIA전에 선발 등판한다. 주전 3루수 허경민이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과거 두산의 장점인 '화수분 야구'로 뎁스가 두터워졌다. 24일 KIA전에서 4실점을 했지만 김택연, 최지강, 이병헌 등 새로운 얼굴들이 필승조로 자리잡으며 불펜도 탄탄해졌다. 5월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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