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마술 같은 활약" 물음표→느낌표! 日 괴물신인 투수, MLB닷컴 선정 파워랭킹 1위 기염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지금까지 이런 선발 투수는 없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출신 선발 투수 이마나가 쇼타(31)가 MLB닷컴 선정 선발투수 파워랭킹 1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 놀라운 성적을 적어내며 최고의 투수로 평가 받았다. 지난 발표 4위에서 이번엔 최고 자리로 올라섰다.
MLB닷컴은 23일(한국 시각)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올 시즌 현재까지 활약을 토대로 순위를 정해 알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컵스 유니폼을 입은 이마나가를 칭찬하며 1위라고 전했다. "이마나가가 평균 자책점 0점대(0.84)를 기록하면서 회의론을 수용론으로 바꿨다"며 "지금까지 활약이 마술처럼 보인다"고 짚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5년 최대 8000만 달러(한화 약 1096억 원)에 계약한 이마나가는 시즌 초반 돌풍을 넘어 태풍을 몰아치고 있다. 9경기에 등판해 53.2이닝을 소화하며 5승 무패 평균 자책점 0.84를 찍었다. 볼넷을 9개밖에 내주지 않았고, 삼진을 58개나 뽑아냈다.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91, 피안타율 0.200을 마크하고 있다.
현재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린다. 2위에 랭크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레인저 수아레스(1.36)에게 크게 앞선다. 승률도 1위에 올랐고, WHIP 5위, 피안타율 12위에 자리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하위 25% 속도에 해당하는 패스트볼(평균 약 148km)을 던지지만, 정교한 제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를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편, 이마나가에 이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타릭 스쿠발이 2위에 자리했다. 이어서 필라델피아를 이끄는 레인저 수아레스와 잭 휠러가 3, 4위를 차지했고, LA 다저스의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5위에 올랐다. 또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크리스 세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세스 루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폴 스킨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코빈 번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테너 하우크가 6~10위로 톱10에 포진했다.
◆ MLB 선발 투수 파워랭킹(23일 발표)
1위 이마나가 쇼타(컵스)
2위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3위 레인저 수아레스(필라델피아)
4위 잭 휠러(필라델피아)
5위 타일러 글래스나우(LA 다저스)
6위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7위 세스 루고(캔자스시티)
8위 폴 스킨스(피츠버그)
9위 코빈 번스(볼티모어)
10위 테너 하우크(보스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