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보스턴의 마지막 조각'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ECF 4차전 복귀 정조준
라트비아의 유니콘이 곧 코트로 돌아온다.
보스턴 셀틱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4 NBA 플레이오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133-128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보스턴은 4쿼터 종료 직전에 터진 제일런 브라운의 3점슛을 앞세워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마지막 5분 동안에도 특유의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며 중요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제이슨 테이텀이 36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완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즈루 할러데이도 3점슛 4개 포함 28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공수겸장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여기에 26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브라운은 물론 데릭 화이트(15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와 알 호포드(15득점 6리바운드)까지 선발 5명이 무려 120점을 합작했다.
그런데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사실이 하나 있다. 시즌 64승 18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동부 1번 시드 보스턴은 현재 100% 전력이 아니라는 점이다.
보스턴은 지난 4월 30일 마이애미와의 1라운드 4차전 경기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한 이후 3주 넘게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없이 플레이오프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시즌 평균 20.1득점 7.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 전개의 한 축을 담당한 포르징기스가 없는 상황에서도 보스턴은 토너먼트 무대에서 나름대로 순항 중이다.
'ESPN'의 애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기자는 포르징기스가 빠르면 오는 28일 인디애나 원정에서 열리는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에서 복귀할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만약 포르징기스까지 돌아와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면 보스턴은 코트 위에서 지금보다 더 무서운, 우리가 정규시즌에 몇 달 동안 봤던 모습으로 돌아와 우승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