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두산 정철원, 2군서 2⅔이닝 6실점…'타자' 장재영에게도 피안타
정철원(25·두산 베어스)이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뭇매를 맞았다.
정철원은 21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9안타를 내주고 6실점 했다.
타자로 전향한 뒤 처음 실전에 나선 장재영(22·키움)에게도 안타를 허용했다.
두산 1군 마무리 투수로 정규시즌 개막을 맞은 정철원은 1승 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5.91로 고전하다가 지난달 24일 2군으로 내려갔다.
두산은 정철원이 감각을 되찾을 방법으로 '투구 수'를 늘려보기로 했다.
21일 많은 공을 던질 수 있는 선발 투수로 등판한 정철원은 67개를 던지는 동안 안타를 9개나 내줬다.
1회초 김태진과 송지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몰린 정철원은 이명기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첫 실점 했다.
2회에는 신효수에게 중전 안타, 원성준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고 김태진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송지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에 몰린 정철원은 김수환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추가 실점하고, 이어진 2사 1, 3루에서도 이명기에게 1타점 유격수 옆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3회초에는 첫 타자 장재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2021년 투수로 입단했지만, 팔꿈치 부상을 당한 뒤 최근 타자로 전향한 장재영은 이날 처음 타자로 실전을 치렀다. 장재영은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퓨처스리그 개인 첫 안타를 신고했다.
정철원은 신효수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해 한숨을 돌렸지만, 원성준과 이승원에게 연거푸 볼넷을 허용한 뒤 김태진에게 우익수 쪽 2타점 3루타를 맞아 다시 고개를 숙였다.
결국 정철원은 3회도 채우지 못하고 박소준과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