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KIA 김도영 33호포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3번타자 김도영이 1회말 1사 1루에서 선제 투런홈런을 때리고 3루를 돌며 세리머니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두 KIA가 SSG를 누르고 2위 삼성과 승차를 5.5게임으로 유지했다. KIA는 28일 프로야구 광주 홈경기에서 김도영의 2타점 활약에 힘입어 7대6으로 이겼다. KIA 김도영은 1회 2점포로 33호 아치를 그렸다. 만 21세 이하 선수가 KBO리그에서 때려낸 역대 최다 홈런이다. 종전 기록은 이승엽 현 두산 감독이 삼성 시절인 1997년 기록한 32개였다.
KIA는 에이스 역할을 했던 제임스 네일이 상대 타구에 맞아 턱 골절상을 입은 지 나흘 만인 이날 부상 대체 선수로 대만리그에서 활약한 에릭 스타우트를 영입했다. 스타우트는 8월 15일 이전에 등록한 외국인 선수만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다는 KBO리그 규정에 따라 가을야구에는 나서지 못한다. 하지만 KIA는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기 위해 올 시즌 대만 중신 브러더스 소속으로 10승5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한 스타우트를 ‘1개월 조커’로 활용하기로 했다.
2위 삼성은 키움을 9대5로 눌러 3연승을 달렸다. 팀 중심타자인 구자욱과 박병호가 대포 한 방씩 터뜨리며 각각 3타점을 올렸다. 한화는 로버트 와이스가 6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롯데에 7대0 완승을 거뒀다. 한화는 131일 만에 6위로 복귀했다. 5위 KT는 잠실에서 LG에 8대4로 승리했다. 두산은 NC를 8대1로 눌렀다.
프로야구는 28일 5개 구장에서 총 6만9559명이 입장, 610경기 만에 사상 첫 900만 관중(총 900만904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