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전북, 광주 3:0 완파하고 꼴찌 탈출…선두 포항은 수원FC에 덜미 잡혀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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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06:54
전북의 전병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 시즌 하위권에서 허덕이는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모처럼 '명가'의 저력을 발휘해 광주FC를 완파했다.
전북은 19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광주를 3-0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20일 FC서울전(3-2 승) 이후 5경기 만에 승리한 전북은 시즌 3승(승점 13)째를 거두고 최하위에서 1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졌다면 2001년 이후 23년 만에 4연패를 당할 뻔했던 전북은 값진 승리를 챙기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내내 수비 불안에 시달리던 전북이 무실점을 달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직전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를 2-1로 잡는 등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거둬 상승세를 타던 광주는 안방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순위는 7위(승점 15)에 머물렀다.
광주는 올 시즌 리그 공 점유율 1위 팀답게 전반 62% 대 38%로 점유율을 압도했으나 실속은 오히려 전북이 챙겼다.
전반 27분 페널티지역에서 경합 도중 이건희가 이영재의 발을 걷어차는 장면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확인되면서 전북이 먼저 웃었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송민규가 침착하게 차 넣어 전북이 앞서갔다.
전북은 4분 만에 전병관이 추가 골까지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 측면을 질주한 문선민이 페널티지역으로 정확한 패스를 배달했고, 전병관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광주는 후반에도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전병관이 멀티 골을 완성하며 광주의 기세를 제대로 꺾었다.
포포비치의 패스 실수를 낚아챈 전북이 역습을 시작했고, 송민규의 전진 패스를 전병관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광주의 이정효 감독을 낙담케 했다.
광주는 후반에도 60%가 넘는 공 점유율을 유지하며 공세를 폈으나 매번 무딘 마무리가 아쉬웠다.
광주는 이날 전북(6회)의 3배에 달하는 18회 슈팅을 찼으나 한 차례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 가운데 유효슈팅이 11개였지만 번번이 정민기의 선방과 전북 선수들의 육탄 수비에 막혔다.
양 팀 서포터스는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려 경기 시작 후 5분 18초 동안 응원을 자제한 후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유난히 후반에 강한 수원FC와 포항 스틸러스, 두 팀의 맞대결이 홈팀 수원FC의 1-0 승리로 끝났다.
수원FC는 후반 시작 47초 만에 안데르손이 왼쪽에서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정승원이 쇄도하며 마무리해 결승 골을 뽑았다. 2연승의 수원FC는 4위(승점 21)로 올라섰다.
포항은 울산과 개막전(0-1) 패배 이후 이어온 무패 행진이 11경기(7승 4무)에서 끝났으나 2위(승점 25·19득점·골득실 +5) 김천 상무에 골 득실에서 앞서며 선두(승점 25·19득점·골득실 +9)를 유지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대구FC가 홈팀 서울을 2-1로 물리치고 시즌 첫 연승을 거뒀다.
시즌 초 부진하다가 박창현 감독 체제가 들어서고서 반등하는 대구는 이날 승리에 9위(승점 14)로 두 계단 올라섰다.
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홈 4연패를 기록하며 8위(승점 15)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2만7천여 홈 팬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했다.
서울은 최근 5경기에서 '퐁당퐁당' 2승 3패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서울 공격수 제시 린가드는 10경기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후반 18분까지 뛰었으나 'K리그 데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린가드는 1∼3라운드에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이날 돌아왔다.
팽팽했던 승부에 균열을 낸 건 후반 11분 나온 서울 최준의 어이없는 자책골이었다. 대구 황재원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최준의 머리를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최준은 바로 앞에서 뛰어오른 동료 탓에 공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대구의 두 번째 골도 의외의 상황에서 터져 나왔다.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부주의하게 키핑해 놓은 공을 대구 김영준이 달려들어 빼앗았고, 이를 골대 앞에 있던 박용희가 넘어지며 골대로 밀어 넣어 2-0을 만들었다.
서울은 후반 48분 최준의 가로채기와 전진 패스에 이은 일류첸코의 골로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기대했던 동점 골은 터지지 않았다.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는 홈 팀 강원FC가 후반 21분 야고의 중거리 결승 골을 앞세워 울산을 1-0으로 물리치고 3경기 무패(2승 1무)를 기록했다.
강원은 5위(승점 19)로 올라섰고, 시즌 첫 연패를 당한 울산은 3위(승점 24)를 유지했다.
올 시즌 하위권에서 허덕이는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모처럼 '명가'의 저력을 발휘해 광주FC를 완파했다.
전북은 19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광주를 3-0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20일 FC서울전(3-2 승) 이후 5경기 만에 승리한 전북은 시즌 3승(승점 13)째를 거두고 최하위에서 1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졌다면 2001년 이후 23년 만에 4연패를 당할 뻔했던 전북은 값진 승리를 챙기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내내 수비 불안에 시달리던 전북이 무실점을 달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직전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를 2-1로 잡는 등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거둬 상승세를 타던 광주는 안방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순위는 7위(승점 15)에 머물렀다.
광주는 올 시즌 리그 공 점유율 1위 팀답게 전반 62% 대 38%로 점유율을 압도했으나 실속은 오히려 전북이 챙겼다.
전반 27분 페널티지역에서 경합 도중 이건희가 이영재의 발을 걷어차는 장면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확인되면서 전북이 먼저 웃었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송민규가 침착하게 차 넣어 전북이 앞서갔다.
전북은 4분 만에 전병관이 추가 골까지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 측면을 질주한 문선민이 페널티지역으로 정확한 패스를 배달했고, 전병관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광주는 후반에도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전병관이 멀티 골을 완성하며 광주의 기세를 제대로 꺾었다.
포포비치의 패스 실수를 낚아챈 전북이 역습을 시작했고, 송민규의 전진 패스를 전병관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광주의 이정효 감독을 낙담케 했다.
광주는 후반에도 60%가 넘는 공 점유율을 유지하며 공세를 폈으나 매번 무딘 마무리가 아쉬웠다.
광주는 이날 전북(6회)의 3배에 달하는 18회 슈팅을 찼으나 한 차례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 가운데 유효슈팅이 11개였지만 번번이 정민기의 선방과 전북 선수들의 육탄 수비에 막혔다.
양 팀 서포터스는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려 경기 시작 후 5분 18초 동안 응원을 자제한 후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유난히 후반에 강한 수원FC와 포항 스틸러스, 두 팀의 맞대결이 홈팀 수원FC의 1-0 승리로 끝났다.
수원FC는 후반 시작 47초 만에 안데르손이 왼쪽에서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정승원이 쇄도하며 마무리해 결승 골을 뽑았다. 2연승의 수원FC는 4위(승점 21)로 올라섰다.
포항은 울산과 개막전(0-1) 패배 이후 이어온 무패 행진이 11경기(7승 4무)에서 끝났으나 2위(승점 25·19득점·골득실 +5) 김천 상무에 골 득실에서 앞서며 선두(승점 25·19득점·골득실 +9)를 유지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대구FC가 홈팀 서울을 2-1로 물리치고 시즌 첫 연승을 거뒀다.
시즌 초 부진하다가 박창현 감독 체제가 들어서고서 반등하는 대구는 이날 승리에 9위(승점 14)로 두 계단 올라섰다.
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홈 4연패를 기록하며 8위(승점 15)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2만7천여 홈 팬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했다.
서울은 최근 5경기에서 '퐁당퐁당' 2승 3패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서울 공격수 제시 린가드는 10경기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후반 18분까지 뛰었으나 'K리그 데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린가드는 1∼3라운드에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이날 돌아왔다.
팽팽했던 승부에 균열을 낸 건 후반 11분 나온 서울 최준의 어이없는 자책골이었다. 대구 황재원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최준의 머리를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최준은 바로 앞에서 뛰어오른 동료 탓에 공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대구의 두 번째 골도 의외의 상황에서 터져 나왔다.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부주의하게 키핑해 놓은 공을 대구 김영준이 달려들어 빼앗았고, 이를 골대 앞에 있던 박용희가 넘어지며 골대로 밀어 넣어 2-0을 만들었다.
서울은 후반 48분 최준의 가로채기와 전진 패스에 이은 일류첸코의 골로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기대했던 동점 골은 터지지 않았다.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는 홈 팀 강원FC가 후반 21분 야고의 중거리 결승 골을 앞세워 울산을 1-0으로 물리치고 3경기 무패(2승 1무)를 기록했다.
강원은 5위(승점 19)로 올라섰고, 시즌 첫 연패를 당한 울산은 3위(승점 24)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