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LG 킬러?' 키움, 12안타·멀티히트 쇼.. 연속 위닝시리즈 달성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LG를 6-5로 꺾었다.
이로써 키움은 LG를 상대로 3월 29∼31일 고척 3연전에 이어 연속으로 위닝시리즈(3연전에서 2승 이상)를 달성했다.
18승 24패를 쌓은 키움은 kt wiz(18승 25패 1무)를 제치고 리그 7위에 올랐다.
키움은 장단 12안타를 때린 가운데 로니 도슨, 김혜성, 이주형, 김휘집 등 4명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1선발 맞대결이 무색하게 타격전으로 흘렀다.
2회부터 4회까지 키움이 달아나면 LG가 쫓아가는 흐름이 반복됐다.
LG 디트릭 엔스는 3⅔이닝 9피안타 3볼넷 6실점(6자책)으로 무너졌고, 키움 아리엘 후라도는 5이닝 8피안타 4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키움은 1-1로 맞선 3회초 김혜성과 이주형의 백투백 2루타로 간단히 역전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선 임지열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3-2로 앞선 4회에는 도슨과 김혜성이 연속 안타를 두들겼고, LG 엔스는 이주형의 몸에 공을 맞혀 1사 만루를 자초했다.
사진=고영우키움은 최주환의 희생 플라이와 고영우의 적시타로 두 점을 얻어내 엔스를 끌어 내렸고, 바뀐 투수 김대현을 상대로도 한 점을 뺏어내 6-2로 달아났다.
4회말 두 점 차로 쫓아간 LG는 6회 키움의 두 번째 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한 점을 얻어내 5-6으로 쫓아갔다.
하지만 7회부터 키움 불펜 김성민, 김재웅, 주승우에게 가로막혀 전세를 뒤집진 못했다.
키움 마무리 주승우는 9회 1사 후 문성주와 대타 신민재에게 볼넷을 내줘 1, 2루 위기에 놓였으나 오지환을 뜬공, 문보경을 땅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LG는 작전 성공률이 아쉬웠다.
5회 1사 1루와 7회 무사 1루에서 시도한 도루가 차례로 잡혔고, 7회 2사 3루에선 대주자 최원영이 키움 포수의 견제구에 횡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