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조상우, 복귀 기대?' 홍원기 키움 감독, 주사 치료에도 큰 차도 없어...희소식 어려워
키움 조상우병역을 마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팀에 복귀한 키움 히어로즈 투수 조상우는 44경기에서 1패 6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18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달 16일 어깨 염증 때문에 1군에서 말소됐고, 복귀한 뒤에도 단 2경기만 투구하고 지난 12일 1군에서 빠졌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홍원기 감독은 "아직 공을 못 만지고 있는 상태다. 어제 보고받았는데 걱정스럽더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처음 부상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투수라면 누구나 가진 '가벼운 어깨 염증' 정도였다.
치료에도 별다른 차도가 없고, 실제 구속까지 떨어지면서 조상우는 '함흥차사'가 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홍 감독은 "조상우 선수는 아침에 일어나니 갑자기 어깨 통증이 있어서 병원에 갔더니 염증 소견을 받았다. 염증도 심하지 않아 열흘이면 되겠다 싶었는데 차도가 없어서 주사 치료했다"면서 "이후 복귀해서 던지는 데도 뭔가 걸리는 게 있다더라. 재활 중인데 차도가 없는 걸 봐서 희소식은 없을 것 같다"고 그간의 경과를 소개했다.
올 시즌 키움은 승률 0.437로 선전하는 가운데서도 좀처럼 순위표 맨 아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시즌 중 김재웅이 입대하고, 조상우마저 부상으로 이탈해 마운드를 꾸리는 데 어려움이 많다.
정규시즌 25경기만 남은 키움의 현실적인 목표는 내년 시즌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가능한 순위를 올리는 것이다.
조상우가 있다면 큰 도움이 되겠지만, 무리해서 복귀시킬 상황도 아니다.
홍 감독은 "아무리 경험이 많은 선수라고 해도 페이스 올리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단계별로 올려야 한다"며 "구속도 원래보다 안 나오고 하니까 (조상우 스스로) '이것(염증) 때문인가'라는 생각도 겹친 것 같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