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 개막
42명 출전한 예선과 함께 네 번째 시즌

(한게임바둑=한창규 기자) 125개월 연속 여자랭킹 1위를 독주하고 있는 최정 9단은 성역이 따로 없을 만큼 절대적 존재이다. 그중에서도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은 최정 9단의 철옹성이다.

최정 9단은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에서 2021년 1기 대회부터 2023년 3기 대회까지 내리 우승했다. 전기 우승자도 본선부터 출발하는 선수권제에서 이룬 3연패 위업이다.

그리고 다시 새 시즌을 맞이한 2024년에 4연패 도전을 알린다. 이 같은 최정 9단에게 대항하기 위해 43명의 여자기사들이 출사표를 올렸다. 예선에 42명 출전했고, 전기 대회 준우승자 김은지 9단은 본선부터 나선다.

예선 대회장 모습.

5명을 선발하는 예선은 13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새끼조' 두 판으로 시작했다. 14일 2회전을 치렀고, 16일 3회전을 속행한다. 이어 조별 결승은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방송대국으로 진행한다.

예선을 통과한 5명은 전기 대회 우승자 최정 9단, 준우승자 김은지 9단, 후원사시드 1명과 함께 패자부활을 병행하는 8인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벌인다. 후원사시드는 예선 종료 후에 선정한다.

본선 대진은 27일 열리는 대진추첨식을 통해 정해진다. 여자최고기사결정전은 2021년 호반그룹 후원으로 출범해 이듬해부터는 (주)고운세상코스메틱에서 이어받아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으로 재탄생했다.

그동안의 세 차례 결승에서는 최정 9단이 오유진 9단, 김채영 8단, 김은지 9단을 차례로 꺾고 3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의 상금은 우승 4000만원, 준우승 2000만원. 전기보다 각각 500만원씩 증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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