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캡틴 박정아 3점, 강소휘 11점’ 만리장성에 막힌 41위 한국, VNL 28연패 굴욕…다음 3위 브라질이 기다린…
한국이 중국이 완패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FIVB 랭킹 41위)은 15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중국(FIVB 랭킹 6위)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5-25, 16-25, 14-25)으로 완패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의 뒤를 이어 한국 여자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모랄레스 감독은 대표팀 데뷔전에서 쓴맛을 봤다.
사진=FIVB 제공한국은 VNL 28연패 굴욕의 늪에 빠졌다. 2021년 3연패, 2022년과 2023년 대회 전패의 수모를 겪었던 한국은 연패가 점점 길어지고 있다.
1세트 초반을 제외하면 중국에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기록지에서 모든 게 드러난다. 공격 점수 20-44, 블로킹 6-12, 서브 4-6으로 밀렸다. 그나마 범실에서 13-15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개인 득점 역시 마찬가지. 중국은 네 명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반면, 한국은 단 한 명이었다.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11점을 기록했다. 캡틴 박정아(페퍼저축은행)는 3점에 그쳤으며 정지윤(현대건설)과 정호영(정관장)은 각각 6점, 5점을 기록했다.
한국의 다음 상대는 홈 팀 브라질. 세계 랭킹 3위의 강호다.
사진=FIVB 제공모랄레스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김연경을 비롯한 황금세대가 떠나고 좋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건 사실이다. 세대교체는 적응과 과도기가 따르기 마련이다. 2년 동안 과도기를 거쳤다. 새로운 대표팀 감독으로서 과도기를 잘 버티고 세대교체를 본격적으로 이뤄낼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 팀플레이를 해야 한다”라고 분발을 요구했다.
과연 빠르게 승리를 가져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브라질전은 오는 17일 오전 2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