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국내 선수? 외국 용병?' KBL, 17일 이사회서 '귀화 선수' 라건아 신분 논의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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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16:02
지난 2월 태극마크를 달고 마지막 경기를 소화한 라건아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를 누비고 부산 KCC의 챔피언 등극에 일조한 라건아가 '대한건아'의 이름으로 국내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될까?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BL은 오는 17일 라건아의 신분을 놓고 이사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프로농구 10개 구단 대표가 참석해 라건아를 국내 선수 혹은 외국 선수 가운데 어느 신분으로 분류할지 의견을 내고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는 라건아의 계약이 종료되는 31일 이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시즌이 이달 초에 끝난 만큼 이 역시 빨라졌다.
앞서 라건아는 지난 2018년 특별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이후 태극마크를 단 라건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44경기에 출전해 987득점 512리바운드 93어시스트 33스틸 43블록을 기록했다.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승리하며 KCC의 우승이 확정된 뒤 그물 컷팅 세리모니를 하는 라건아
라건아는 KBL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통삼 611경기에 나서 평균 18.6득점 10.7리바운드 2어시스트 1.2 블록 등을 기록했고, 특히 누적 득점에서 11,343점을 쌓아 서장훈(13,231)점에 이어 역대 2위에 올라있을 만큼 '현역 레전드'로 평가된다.
2023-2024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12경기에 출전한 라건아는 평균 22득점 12.3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CC가 정규리그 5위로는 역대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라건아는 지난 2월 원주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태국과의 경기 종료 후 "나와 위대한 국가의 마지막 동행이자 대표팀 마지막 경기였다. 외국 선수 최초로 멋진 나라를 대표해 국제 무대에서 뛸 수 있게 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태극마크 반납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13일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 죄송합니다. 저는 아직 제 다음 신분이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라며 "지난 6년간 저는 계약에 따라 제 의무를 다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농구협회, KBL에서 조치를 취해주거나 협의점을 만들어줘야 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를 누비고 부산 KCC의 챔피언 등극에 일조한 라건아가 '대한건아'의 이름으로 국내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될까?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BL은 오는 17일 라건아의 신분을 놓고 이사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프로농구 10개 구단 대표가 참석해 라건아를 국내 선수 혹은 외국 선수 가운데 어느 신분으로 분류할지 의견을 내고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는 라건아의 계약이 종료되는 31일 이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시즌이 이달 초에 끝난 만큼 이 역시 빨라졌다.
앞서 라건아는 지난 2018년 특별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이후 태극마크를 단 라건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44경기에 출전해 987득점 512리바운드 93어시스트 33스틸 43블록을 기록했다.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승리하며 KCC의 우승이 확정된 뒤 그물 컷팅 세리모니를 하는 라건아
라건아는 KBL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통삼 611경기에 나서 평균 18.6득점 10.7리바운드 2어시스트 1.2 블록 등을 기록했고, 특히 누적 득점에서 11,343점을 쌓아 서장훈(13,231)점에 이어 역대 2위에 올라있을 만큼 '현역 레전드'로 평가된다.
2023-2024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12경기에 출전한 라건아는 평균 22득점 12.3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CC가 정규리그 5위로는 역대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라건아는 지난 2월 원주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태국과의 경기 종료 후 "나와 위대한 국가의 마지막 동행이자 대표팀 마지막 경기였다. 외국 선수 최초로 멋진 나라를 대표해 국제 무대에서 뛸 수 있게 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태극마크 반납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13일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 죄송합니다. 저는 아직 제 다음 신분이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라며 "지난 6년간 저는 계약에 따라 제 의무를 다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농구협회, KBL에서 조치를 취해주거나 협의점을 만들어줘야 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