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WKBL 새 총재 금요일 선출 ‘노병(老病)들로 재도약 가능할까?’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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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16:05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내지 못해 새로운 도약과 혁신이 필요한 여자 프로농구가 제10대 총재를 모레, 금요일(17일) 선출합니다.
여자 프로농구를 관장하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따르면 제10대 총재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회사 사장, 이준용 전 KBSN 대표이사가 후보로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954년생인 이병완 현 총재는 비교적인 젊은 리더십을 바탕으로 신생 구단 BNK 창단에 일조하는 등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고 6월 말까지 임기를 마칩니다.
1946년생인 안상수 전 시장은 2010년까지 인천시장을 지냈고 15·19·20대 국회의원, 국회 예결위원장을 지냈습니다.
1948년생인 신상훈 전 사장은 신한금융지주회사 사장과 우리은행 사외이사, 금융산업공익재단 대표이사장, 금융윤리인증위원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이준용 전 사장은 공주대 객원교수, KBS N 대표이사,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회장, EBS 이사 등을 역임했습니다.
금요일(17일) 열릴 총회에서 각 후보들은 WKBL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밝힐 예정이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상수.신상훈 후보 모두 70대 중.후반의 나이에 여자농구와는 큰 인연이 없기 때문입니다. 경기력 향상과 리그 활성화를 통해 재도약이 필요한 시기에 이미 은퇴한 비 전문가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느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그나마 56년생으로 비교적 젊은편인 이준용 후보가 KBS N 대표 시절 주관 방송사를 맡아 여자농구를 집중 지원한 점이 눈에 띕니다.
언제부터인가 스포츠 단체의 총책임자는 이미 일선에서 은퇴한 정치인과 경제인들의 전유물이었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종목을 불문하고 한국 야구위원회인 KBO 야구, 농구, 축구 등 행정 총책임자들은 그 동안 은퇴한 정치인 또는 경제인이 잠시 거쳐가는 자리로 인식되고 있어 우려가 높습니다.
이러다 보니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장기 플랜을 세우는 것은 불가능했고 근시안적인 정책에 몰두하는 한편 수장이 자주 바뀌다 보니 현안을 주도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비판까지 나옵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여자프로농구 새 총재 선출에 여러모로 시선이 쏠리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