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만능 땜빵 수비수 → 처분 대상 전락' 에메르송 로얄, 유벤투스-AC 밀란이 동시에 노린다...258억 제안 예정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계륵으로 전락한 에메르송 로얄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에메르송은 여름 이적시장에 팀을 떠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에메르송은 2019년 1월 FC 바르셀로나에 입단했지만 곧바로 레알 베티스로 임대된 후 완전 이적했다. 에메르송은 베티스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급 라이트백으로 성장했다. 그는 2019/20시즌 34경기 3골 6도움, 2020/21시즌 38경기 2골 4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바르셀로나는 2021년 바이백 조항을 이용해 에메르송을 재영입했다. 2년 만에 바르셀로나로 돌아왔지만 그는 다시 팀을 떠나야 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위기로 인해 토트넘으로 에메르송을 넘겼다. 토트넘은 바르셀로나에 2580만 파운드(한화 약 444억 원)를 지불하고 에메르송을 전격 영입했다.
기대와 달리 에메르송은 토트넘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에메르송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애매한 모습을 보이며 무색무취한 풀백으로 전락했다. 2022/23시즌 후반기에 잠시 나아지긴 했지만 상승세를 끝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에메르송은 이번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후에도 팀에 남았다. 에메르송은 라이트백 외에 센터백, 레프트백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지만 끝내 한계를 드러냈다. 그는 6일 리버풀전에서 4실점의 빌미를 모두 제공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이 경기 후 에메르송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에메르송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에메르송을 노리고 있는 구단은 AC 밀란이다. AC 밀란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오른쪽 측면 수비수를 물색하고 있다. 로마노에 의하면 에메르송은 AC 밀란 영입 명단 최상단에 올라 있다.
AC 밀란만 에메르송을 주시하고 있는 건 아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의하면 AC 밀란과 함께 이탈리아 세리에 A에 속한 유벤투스 역시 에메르송을 지켜보고 있다. 토트넘은 에메르송의 이적료를 2500만 파운드(한화 약 430억 원)로 책정했다. AC 밀란과 유벤투스는 1500만 파운드(한화 약 258억 원) 정도를 제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