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거울 보고 투구했고, 새벽까지도 영상 봤다"...안경에이스의 자책과 노력, 5강 키맨의 이유 보…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선발 출전하고 한화 이글스는 문동주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박세웅이 역투하고 있다. 2024.08.27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드디어 모두가 원했던 피칭 내용을 선보였다. 스스로는 자책했지만 5강의 키플레이어 다운 모습을 되찾은 것은 고무적이었다.
박세웅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8월 1일 SSG전(6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 이후 26일 만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쳤다. 퀄리티스타트플러스로 범위를 넓히면 7월 18일 두산전(8이닝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3실점) 이후 40일 만이었다.
결국 박세웅의 혼신투는 이날 3-1의 역전승 발판을 만들었다. 박세웅이 등판하는 날 최근 팀도 3연패였지만 이날은 박세웅이 승리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지독한 한화전 징크스에 시달렸던 박세웅이다. 통산 한화를 상대로 17경기(16선발) 1승9패 평균자책점 8.51의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28일 대전 한화전 4⅔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11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0실점(9자책점)으로 무너졌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선발 출전하고 한화 이글스는 문동주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박세웅이 역투하고 있다. 2024.08.27 / foto0307@osen.co.kr다시 한 번 한화전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 이날 초반 기세는 압도적이었다. 1회부터 공격적으로 밀어 붙였다. 1회초 황영묵과 페라자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낸 뒤 장진혁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기세 좋은 ‘푸른 한화’를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노시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채은성을 삼진, 김태연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2이닝 연속 삼자범퇴. 3회 선두타자 김인환까지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2루수 고승민의 다이빙 캐치로 7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3회 1사 후 최재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이도윤을 2루수 직선타, 황영묵을 다시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3회까지 완벽투를 펼쳤다.
4회 선두타자 페라자에게는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첫 선두타자 출루 허용. 그러나 장진혁의 번트가 떴고 박세웅이 직접 처리하려고 했다. 그런데 공을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하며 떨어뜨렸다. 의도치 않았지만 타자를 먼저 아웃시켰고 1루 주자 페라자도 협살로 솎아내 아웃카운트 2개가 추가됐다.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채은성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5회에는 김태연을 삼진, 김인환을 중견수 뜬공, 최재훈을 다시 삼진으로 솎아내 안정을 찾았고 6회 선두타자 이도윤도 좌익수 뜬공, 황영묵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 후 페라자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지만 장진혁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6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