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당시 美선수가 김주형에게 3번 욕설”

“프레지던츠컵 당시 美선수가 김주형에게 3번 욕설”

촐싹녀 0 35



김주형의 캐디 테소리 증언

“함께 들었던 나도 화가 났다”


프레지던츠컵은 끝났지만 김주형(사진)을 둘러싼 욕설 논란은 여전히 뜨겁다.

미국 매체 골프위크는 최근 김주형의 프레지던츠컵 욕설 논란에 대한 후속 보도를 내놨다. 해당 내용은 김주형의 캐디인 폴 테소리가 한 골프 팟캐스트에 출연해 “프레지던츠컵 당시 미국 선수가 김주형에게 욕설하는 것을 세 번이나 봤다”고 증언했다는 것이다.

김주형이 제기한 욕설 논란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간)로 거슬러 간다. 김주형은 프레지던츠컵 셋째 날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국 선수들이 (나를 향해) 욕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해 당시 김주형에게 욕설을 뱉은 당사자로 지목된 대표적인 미국 선수는 잰더 쇼플리다.

쇼플리는 셋째 날 포섬 경기에서 패트릭 캔틀레이와 한 조로 김주형-김시우를 상대했다. 김주형과 김시우는 지난 대회 때부터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인터내셔널팀을 대표해 골프 경기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다소 큰 동작의 세리머니 등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인터내셔널팀 동료들의 기를 살리기 위한 행동이지만 상대편인 미국의 선수와 팀 관계자들에게는 눈엣가시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쇼플리는 자신의 욕설에 대해 부인했고, 김주형은 대회를 마친 뒤 미국팀을 찾아가 짐 퓨릭 단장과 쇼플리에게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로써 욕설 논란이 빠르게 정리되는 듯했으나 테소리의 증언으로 김주형이 주장한 미국 선수의 욕설이 사실이었다는 것이 뒤늦게 밝혀지며 다시 공론화됐다. 테소리는 “김주형은 (화가 날) 자격이 충분했다. 바로 옆에서 내가 느낀 감정도 그와 비슷했다. 매우 화가 났다”면서 “다만 김주형은 (당시 상황에 대해) 주장, 팀원들과 먼저 이야기해야 했다. 이런 것을 배우는 것도 (아직 어린) 김주형에게는 좋은 배움의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오랜 경험을 자랑하는 캐디인 테소리는 조 스코브론의 뒤를 이어 지난해부터 김주형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테소리 역시 2000년 프레지던츠컵에서 비제이 싱(피지)의 캐디로 나서며 ‘타이거 누구?(Tiger Who?)’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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