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신한은행 허유정, 신지현과 신이슬에게 배우고 싶은 점은?

[카토커] 신한은행 허유정, 신지현과 신이슬에게 배우고 싶은 점은?

촐싹녀 0 120

 


“(신)지현 언니에게는 다재다능함을, (신)이슬 언니에게는 운영을 배우고 싶다”

WKBL 6개 구단 코칭스태프와 관계자들은 지난 2023년 9월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 참석했다. 오전에는 컴바인과 트라이아웃으로 참가자들의 운동 능력과 신체 조건, 퍼포먼스를 지켜봤고, 오후에는 순번 추첨과 선수 선발을 했다.

2그룹(2022~2023시즌 정규리그 3~6위)에서 가장 높은 확률(50%)을 얻은 인천 신한은행이 예상대로 3번째 지명권을 얻었다. 3번째 지명권을 얻은 신한은행은 분당경영고 출신의 허유정(173cm, G)을 지명했다.

허유정은 공격력을 지닌 가드다. 박다원(부산 BNK)-변하정(아산 우리은행) 등과 함께 분당경영고의 전성기를 주도했다. 게다가 왼손잡이라는 특장점을 갖고 있다.

그리고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분당경영고와 합동 훈련을 한 바 있다. 그때 허유정을 유심히 지켜봤다. 당시 허유정의 운동 능력과 힘, 나쁘지 않은 피지컬과 공격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사령탑의 관심을 받은 허유정은 2023~2024 정규리그 14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6분 43초를 뛰었고, 평균 2.43점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허유정의 소속 팀인 신한은행은 비록 플레이오프 탈락을 일찍 확정했지만, 허유정은 그 덕에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었다. 또,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제대로 실감했다.

프로 선수로 첫 발을 뗀 허유정은 “고등학교 다닐 때는 힘을 강점으로 삼았다. 그리고 슛을 갖췄고, 팀의 고참이었다. 그래서 편하게 농구할 수 있었다”며 고등학교 시절을 돌아봤다.

이어, “프로에 와보니, 내 힘은 장점이 될 수 없었다. 또, 막내이다 보니, 혼자 긴장을 많이 했다. 언니들께서 긴장을 풀어주셨지만, 나 스스로 긴장감을 극복하지 못했다”며 프로 첫 시즌 때 느꼈던 것들을 이야기했다.

프로 데뷔 시즌을 경험한 허유정은 지난 7일 비시즌 훈련에 합류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비시즌 훈련을 하고 있다. 몸을 체계적으로 만든 후, 선배들과 함께 농구 훈련을 할 예정이다. 그때 많은 걸 배워야 한다.

허유정은 “지난 시즌에 많이 못 뛴 이유는 수비였다. 감독님과 코치님도 그런 말씀을 해주셨고, 나 스스로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팀 수비를 빨리 익혀야 한다”며 비시즌 중 꼭 해야 할 일을 설명했다.

그 후 “다운 디펜스(2대2 수비를 할 때, 볼 핸들러를 한 방향으로 모는 수비)를 잘 못했고, 압박수비 또한 잘 못했다. 고등학교 때, 처져서 수비를 했기 떄문이다”며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말했다.

그리고 신한은행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전력 보강을 했다. 신지현(174cm, G)과 신이슬(170cm, G), 최이샘(182cm, F) 등을 영입했다. 특히, 신지현과 신이슬은 허유정에게 큰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허유정의 동포지션 선배이자, 리그 내에서 좋은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

허유정도 이를 아는 듯했다. 그래서 “(신)지현 언니는 1~3번을 다 소화할 수 있다. (신)이슬 언니는 경기 운영을 잘했다. 지현 언니에게는 다재다능함을, 이슬 언니에게는 운영을 배우고 싶다”며 신지현과 신이슬에게 배우고 싶은 점을 설정했다.

마지막으로 “큰 목표를 바라기보다, 작은 목표를 조금씩 이루고 싶다. 그리고 코트에서 오랜 시간 살아남고 싶다. 그렇게 하려면, 무조건 열심히 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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