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SON'과 토트넘, 이제 '2승뿐이다' 빌라, 리버풀과 3-3 무승부…토트넘, 전승해야 UCL 희망
애스턴 빌라가 리버풀에 비기면서 토트넘 홋스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불씨가 되살아났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빌라는 14일(한국 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리버풀전에서 3-3으로 비겼다.
홈팀 빌라는 4-2-3-1을 가동했다. 왓킨스 원톱에 2선 맥긴, 디아비, 베일리가 나섰다. 3선은 루이즈, 틸레만스가 구성했다. 수비진은 디뉴, 토레스, 카를로스, 콘사가 나섰고 골키퍼는 마르티네스였다.
원정팀 리버풀은 4-3-3으로 나섰다. 디아스, 각포, 살라가 전방을 구성했다. 중원은 막알리스테르, 엔도, 엘리엇이었으며, 수비진은 고메스, 판 다이크, 퀀사, 알렉산더-아놀드였다. 골키퍼는 알리송이 나섰다.
양 팀은 전반전부터 화력을 집중했다. 전반 2분 앨리엇이 시도한 슛을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처리하려다가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자책골은 리버풀의 선제골이 되면서 기세를 잡았다.
마음이 급한 빌라는 동점골을 10분 만에 터트렸다. 왓킨스가 화려한 드리블로 왼 측면에서 수비와 일대일을 시도했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해 시도한 패스를 배후에서 침투하던 틸레만스에게 연결했다. 그대로 날카로운 슛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화력전이 이어졌다. 다시 리버풀 차례였다. 전반 23분 우측에서 넘어온 긴 패스를 디아스가 바로 좌측면을 따라 달리던 고메스에게 연결했고 이어진 크로스를 각포가 마무리해 2-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리버풀이 전반을 2-1로 리드한 가운데, 후반전 이른 시간 리버풀은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달아났다.
후반 3분 리버풀 프리킥 기회에서 퀀사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했다. 파 포스트로 향해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위치로 빨려 들어갔다.
빌라의 희망의 불씨가 다시 타올랐다. 후반 40분 리버풀 빌드업 과정에서 공을 낚아챈 듀란이 앞에 선 수비를 제치며 중앙으로 이동해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집중력은 대단했다. 결국 동점골을 만들었다. 배후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은 디아비가 왼 측면을 치고 달리면서 중앙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후반 43분 듀란의 다리에 맞고 그대로 알리송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곳으로 향했다.
결국 양 팀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은 가운데, 리버풀은 23승 10무 4패, 승점 79를 기록해 리그 3위에 머물렀다. 이미 선두 아스널과 승점 차 7로 벌어져 UCL 진출에 만족해야 하는 이번 시즌 후반부다.
반면, 빌라는 홈에서 UCL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20승 8무 9패, 승점 68을 기록했다. 4위를 유지하며 우선 UCL 진출권에 들었지만, 한 경기 덜 치른 5위 토트넘과 승점 5 차이다.
제삼자 토트넘은 여전히 실낱같은 희망을 남겼다. 리그 두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빌라가 최종전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패배하면 토트넘 승점 69, 빌라 승점 68로 역전이 가능하다. 빌라가 팰리스와 비긴다면, 양 팀 승점 69로 동률이지만, 빌라가 득실차 20, 토트넘이 12로 매우 불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