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는 왜 명예의전당 100% 확률일까…단 1명만 해낸 불멸의 대기록 도전할 유일한 후보

이치로는 왜 명예의전당 100% 확률일까…단 1명만 해낸 불멸의 대기록 도전할 유일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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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가 2025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에 포함됐다. 이번에는 이치로를 비롯해 CC 사바시아, 더스틴 페드로이아, 펠릭스 에르난데스, 카를로스 곤잘레스, 커티스 그랜더슨, 애덤 존스, 이안 킨슬러, 러셀 마틴, 브라이언 맥캔, 헨리 라미레즈, 페르난도 로드니, 트로이 툴로위츠키, 벤 조브리스트 등 14명의 신규 후보가 등장했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일본이 낳은 '천재타자'이자 현역 시절 '안타 기계'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평정했던 스즈키 이치로(51)가 마침내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로 등장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9일(이하 한국시간) 2025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 28명을 공개했다.

먼저 신규 후보 14명에 이치로의 이름이 포함됐다. 이치로를 비롯해 CC 사바시아, 더스틴 페드로이아, 펠릭스 에르난데스, 카를로스 곤잘레스, 커티스 그랜더슨, 애덤 존스, 이안 킨슬러, 러셀 마틴, 브라이언 맥캔, 헨리 라미레즈, 페르난도 로드니, 트로이 툴로위츠키, 벤 조브리스트가 그들이다.

기존 후보 14명도 있다. 빌리 와그너, 바비 어브레유, 카를로스 벨트란, 마크 벌리, 토리 헌터, 앤드루 존스, 앤디 페티트, 매니 라미레즈, 알렉스 로드리게스,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지미 롤린스, 체이스 어틀리, 오마 비스켈, 데이비드 라이트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들이 가득하다.

벌써부터 이치로는 명예의 전당 헌액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이를 넘어 만장일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을 정도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이 되기 위한 조건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75% 이상 득표하는 것이다.

이날 'MLB.com'은 "신규 후보 중에 75% 이상 득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이치로와 사바시아다"라면서 "특히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3000안타 클럽 멤버로 일본프로야구 시절까지 더하면 개인 통산 안타 개수가 4000개를 넘는다. 또한 2001년 아메리칸리그 MVP와 신인왕을 석권했고 200안타 시즌 10회, 올스타 선정 10회, 골드글러브 10회라는 경력도 있다"라고 이치로가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른 첫 해에 헌액될 가능성이 100%에 가까운 선수임을 알렸다.

▲ 현역 시절 안타 기계로 유명했던 스즈키 이치로가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이던 2004년 257안타로 역대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수립하고 팬들의 환호에 답하는 장면이다. 당시 이치로는 1920년 조지 시슬러의 256안타를 넘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으며 2004시즌에만 262안타를 남겼다.
▲ 메이저리그 역사에 3000안타를 친 선수는 33명 뿐이다. 스즈키 이치로가 남긴 3089안타는 역대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안타 25위에 랭크돼 있다. 아울러 미일 통산 4367안타라는 불멸의 대기록도 작성했다.


실제로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선수다. 일본프로야구 시절 7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하는 등 통산 951경기 타율 .353 1278안타 118홈런 628타점 199도루를 기록하며 일본 무대를 평정한 이치로는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2001년 빅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아메리칸리그 타격왕(타율 .350)과 최다안타(242안타) 1위, 도루(56개) 1위를 차지하며 MVP와 신인왕을 모두 수상한 이치로는 2004년에는 262안타를 폭발, 역대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수립하며 메이저리그 무대를 완전히 '접수'했다. 2010년까지 10년 연속 200안타 시즌을 치른 이치로는 2019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접었고 통산 2653경기 타율 .311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509도루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역사에 3000안타를 친 선수는 33명 뿐이다. 이치로의 3089안타는 역대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안타 25위에 랭크돼 있다. 아울러 미일 통산 4367안타라는 불멸의 대기록도 작성했다.

이제 이치로는 명예의 전당 헌액을 넘어 100% 득표에 도전한다. 지금껏 만장일치는 단 1명 밖에 없었다.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가 425표를 얻어 만장일치에 성공했다. 리베라는 통산 652세이브를 기록한 전설의 마무리투수. 'MLB.com'은 "과연 이치로가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두 번째 선수가 될지 궁금하다"라고 주목했다.

기존 후보 중에는 '마지막 도전'에 나서는 와그너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와그너는 지난 해 득표율 73.8%로 아깝게 헌액되지 못했다. 'MLB.com'은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른지 10년째이자 마지막 해를 맞은 와그너는 이번에 헌액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라고 전망했다. 와그너는 통산 422세이브를 기록한 선수로 역대 세이브 부문 8위에 랭크돼 있다.

▲ 메이저리그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는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아메리칸리그 타격왕(타율 .350)과 최다안타(242안타) 1위, 도루(56개) 1위를 차지하며 MVP와 신인왕을 모두 수상하면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사진은 2001년 시애틀의 홈 구장인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나선 이치로의 모습.
▲ 일본이 낳은 천재타자 스즈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만 통산 2653경기 타율 .311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509도루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겼다. 일본프로야구 시절에는 7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하는 등 통산 951경기 타율 .353 1278안타 118홈런 628타점 199도루를 기록했다.
 
윤욱재 기자(wj38@spo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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