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美 최고액 FA 기록 1년 만에 경신하나? 빅마켓 돈 보따리 들고 소토 찾는다
할매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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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09:05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후안 소토(26)가 메이저리그 역대 FA 최고액을 경신할 수 있을까.
소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 나온 FA 선수 중 가장 인기 있는 매물이다. 젊은 데다 강력한 펀치력을 갖추고 있다. 소토는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해 202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 됐고, 2024년 다시 뉴욕 양키스로 둥지를 옮겨 빅리그 커리어를 이어왔다. 메이저리그 통산 936경기에서 201홈런 592타점 655득점 타율 0.285 출루율 0.421 장타율 0.532 OPS(출루율+장타율) 0.953의 성적을 남겼다.
FA를 앞둔 올 시즌. 소토는 157경기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타율 0.288 출루율 0.419 장타율 0.569 OPS 0.988을 기록하며 대부분 타격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소토의 활약을 앞세운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거뒀다.
전력 보강을 원하는 복수의 빅마켓 구단이 소토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원소속팀 양키스도 소토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매달리고 있고, 자금력이 풍부한 뉴욕 메츠도 소토를 원한다. 프랜차이즈 스타가 필요한 보스턴 레드삭스도 거액의 보따리를 들고 소토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영입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은 LA 다저스도 소토를 눈독들이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소토의 행선지로 꼽히는 팀 중 하나다.
미국 현지에서는 소토의 몸값이 6억 달러(약 8361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경쟁이 붙으면 몸값은 올라가기 마련이다. 어쩌면 소토가 오타니가 보유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FA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오타니는 지난겨울 다저스에 입단할 때 10년 총액 7억 달러 계약을 체결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는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소토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가장 주목 받는 FA다. 12월 10일 댈러스에서 시작되는 윈터 미팅 전에 소토가 행선지를 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메츠, 보스턴, 토론토 등과 회동을 가진 소토와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양키스와 비공개 장소에서 만날 예정이다. 소식동에 따르면, 소토는 다저스와도 면담을 할 예정이다"며 소토 영입에 다수의 구단이 관심 있다고 전했다.
한 메이저리그 임원은 "보라스가 FA 계약을 체결할 때 시간을 오래 끄는 것으로 유명하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소토 같은 선수에게는 그러지 않을 것이다. 소토는 윈터 미팅이 끝나기 전에 계약할 것이다. 그러지 않는 게 놀라운 일이다"며 소토가 예상보다 빨리 행선지를 정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구단 임원은 "(소토의 어린 나이를 고려하면) 적어도 10년은 팀에 헌신할 선수다. 계약에 옵트아웃 조건이 있다고 하더라도, 아마도 4~5년은 볼 수 있을 거다. 소토는 어딜 가나 많은 계약금을 받을 거라 생각한다. 우승 가능성이 있는 팀을 선택할 수도 있다"며 소토가 거액을 받을 것이라 확신했다.
MLB.com은 소토가 보스턴에 필요한 선수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소토가 보스턴에 간다면, 확실한 프랜차이즈 스타가 될 것이다. 소토가 양키스에 남는다면, 애런 저지가 있어 중심 선수가 될 수 없다. 메츠 역시 프랜시스코 린도어가 있다. 하지만 보스턴에는 소토처럼 경기장에서 탁월한 활약을 펼치고 경기장 밖에서는 팀 브랜드를 열정적으로 대표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 보스턴은 그런 선수가 필요하다"며 소토가 보스턴에 간다면 간판스타가 될 수 있을 거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