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다 빠진’ LA, 밀워키에 완패…제임스 아들은 커리어하이 활약

LA 브로니 제임스(왼쪽)가 21일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 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주전들의 줄부상 여파로 4연승이 좌절됐다.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의 커리어하이 활약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LA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밀워키 벅스에 89-118로 졌다. LA는 4연승이 좌절, 서부콘퍼런스 4위(43승 26패)를 지켰다. 밀워키는 동부콘퍼런스 5위(39승 30패)다.
이날 LA는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최근 8일 중 6경기나 소화하는 빡빡한 일정 탓에, 주전들이 코트를 밟지 못했다. 슈퍼스타 제임스는 이달 초 사타구니 부상을 입은 뒤 여전히 결장 중이다. 이날 오스틴 리브스와 루카 돈치치는 발목 통증으로 결장했다. 재러드 밴더빌트는 사타구니 염좌로 빠졌다. 도리안 핀리-스미스는 발목 부상, 루이 하치무라·막시 클레버도 여전히 전열에 복귀하지 못했다.
J.J. 레딕 LA 감독은 “오늘은 건강한 선수가 뛴다”고 했다. 밀워키 역시 핵심 선수인 데미안 릴라드가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게 변수였다.
하지만 원정팀 밀워키는 1쿼터 막바지 20-5 런을 달리며 리드를 잡고, 이를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았다. 밀워키는 한때 35점 차로 앞서는 등 부상에 시달리는 LA를 압도했다.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8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그는 1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며 카일 쿠즈마와 함께 LA 수비진을 공략했다. 쿠즈마도 최종 20점을 보태며 아데토쿤보를 도왔다. 게리 트렌트 주니어는 3점슛 6개 포함 23점을 몰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