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너무 안 풀리네…’ 최하위 키움, 걱정이 늘어난다 ‘부상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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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신인 정현우가 투구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
프로야구 키움에 ‘부상주의보’가 울렸다. 갈 길이 바쁜데 선수가 자꾸 쓰러진다.
키움은 14일 현재 13승32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마운드도 타선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연이은 부상 소식에 걱정만 늘어간다. 특히 경험치를 쌓아야 하는 영건들이 쓰러지고 있다. 신인 정현우는 아직 복귀 시점을 잡을 수 없고, 전준표도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주포 이주형까지 오른쪽 발목 통증으로 교체되는 아찔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마운드는 신뢰할 수 있는 투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한 명뿐인 외인 투수에 국내 투수진들까지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기대주 정현우마저 이탈했다.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정현우는 곧바로 4선발에 합류했고, 올 시즌 3경기 15이닝, 2승무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순조로운 프로 적응기를 보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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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신인 정현우가 투구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
그러나 4월12일 대전 한화전 이후 감감무소식이다. 극상근 염증 진단을 받고 주저앉았다. 키움 관계자는 “정현우가 지난 10일 진료를 받았다. 부상 부위(극상근)가 거의 회복됐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현재 2군에서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을 진행 중이다. 빠르면 다음 주부터 불펜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복귀 시점을 점치기엔 이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정확한 복귀 시점은 지금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명 한명이 아쉬운 상황에 투수 전준표도 쉼표를 찍었다. 올 시즌 7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2.15를 기록 중인 전준표는 지난 10일 고척 한화전에서 투구 도중 통증을 호소해 마운드를 내려갔다. 검진 결과 활배근 부상으로 2주 진단. 다행히 장기 부상을 면했지만, 키움으로선 아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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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전준표가 달리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
팀 타율(0.233) 역시 최하위라 고민이 큰데, 주포 이주형마저 쓰러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주형은 지난 13일 잠실 LG전 1회초 전력 질주하는 과정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졌다. 결국 2회말 교체됐다. 이튿날 LG전에서도 출전하지 못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키움 관계자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선발 제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