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한국 농구 100% 적응' 삼성 저스틴 구탕, 그가 전한 목표는 '리그 최정상'

[카토커] '한국 농구 100% 적응' 삼성 저스틴 구탕, 그가 전한 목표는 '리그 최정상'

촐싹녀 0 45



KBL 두 번째 커리어를 준비 중인 저스틴 구탕(27, 190cm, 포워드)가 전한 목표는 최정상이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창원 LG에서 활약했던 구탕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서울 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LG에서 활약이 나쁘지 않았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LG는 구탕을 대신해 칼 타마요(23, 202cm, 포워드)라는 구탕에 비해 한 단계 높게 평가받고 있는 아시아쿼터를 영입, 구탕과 이별을 선택했다.

지난 2년 동안 아시아쿼터와 큰 인연이 없었던 삼성은 검증된 자원인 구탕과 계약하며 해당 포지션에 안정을 꾀했다.

삼성과 계약한 구탕은 빠르게 한국에 입국했고, 몸 만들기에 열중했다. 그리고 27일 벌어진 상무, 동국대와 연습 경기에 참가하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여념이 없어 보였다.

게임 후 만난 구탕은 “컨디션이 많이 돌아왔다. 계속 만들어가고 있다. 70% 정도 되는 것 같다. 컵 대회에는 100%가 될 것 같다. 경기 감각도 마찬가지다.”라는 순조로운 적응을 먼저 전해 주었다.

연이어 구탕은 “삼성 감독님이 영어를 잘한다. 단순히 잘하는 것 만은 아니다. 농구에 대한 이야기나 심정 등을 편하게 소통할 수 있다. 롤을 부여 받으니 적응이 더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어린 선수들이 많다. 계속 맞춰가고 있다. LG와 다른 점을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다. LG는 에너지 레벨을 높여야 했다. 여기는 감독, 선수들이 젊은 편이다. 에너지 레벨이 모두 높은 듯 하다.”고 전했다.

또, 구탕은 “코피 코번과 같은 듬직한 센터가 있다. 또, (이)정현이 형 같은 좋은 슈터가 있다. LG와 포맷은 비슷한 것 같다. 가장 다른 것은 어린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다. 나와 연배가 비슷하다. 캐미스트리가 더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구탕은 하이라이트 장면을 연출했다. 최성모와 합을 맞춰 전매특허와도 같은 엘리웁 덩크를 성공시킨 것. 사실 해당 장면에 상대 수비가 눈치를 채며 순간 머리 속에 ‘실패구나’라는 생각이 스쳐 지났다. 기우였다. 구탕은 특유의 폭발적인 점프력을 통해 수비를 넘어 엘리웁 덩크를 완성했다.

구탕은 “연습할 때 볼 핸들러와 이야기를 많이 한다. (최)성모와 아이 컨택이 되었다. 어렵지 않게 성공할 수 있었다.”며 어렵지 않았다는 느낌을 전해주었다.

마지막으로 구탕은 “필리핀 농구는 다소 거칠다. 반면 한국 농구는 시스템적으로 움직인다. 세밀함에서 차이가 존재한다. 조직력이 다르다.”고 전한 후 “KBL 3년차다. 완전히 적응했다. 각오는 우승이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구탕은 최현민, 최승욱 등과 함께 3번으로 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분명히 팀 에너지 레벨을 끌어 올려줄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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