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한풀 꺾인 코르다, 활짝 핀 로즈 장

[카토커]한풀 꺾인 코르다, 활짝 핀 로즈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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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장이 13일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CC에서 열린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거두고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AP연합뉴스

LPGA 파운더스컵 24언더
로즈 장 11개월만 통산 2승
최다 6연승新 도전 코르다
이틀 연속 ‘1오버’ 공동 7위
한국 선수들은 톱10 ‘전멸’

지난해 프로 데뷔전에서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킨 로즈 장(21·미국)이 넬리 코르다(미국)의 6연속 우승을 저지하는 주인공이 됐다. 여자골프 세계 1위 코르다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다연승 신기록 도전이 또 다른 신성에 의해 깨졌다.

세계랭킹 22위 로즈 장은 13일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CC(파72·653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고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 전날 선두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을 2타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했다.

스탠퍼드대에서 최장기간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로 군림한 로즈 장은 지난해 프로데뷔전인 LPGA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6월)에서 우승하며 72년 만의 대기록을 작성한 데 이어 이번에는 넬리 코르다의 6연승을 막는 의미있는 우승을 거두며 11개월 만에 통산 2승을 수확했다. 로즈 장은 첫 우승 이후 지난해와 올 초까지 대학 수업을 병행하느라 제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했다.

삭스트룀에게 1타 뒤진 2위로 출발한 로즈 장은 4, 5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공동선두로 올라섰으나 곧바로 6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은 상대에게 계속 끌려갔다. 삭스트룀은 8번홀(파3), 15번홀(파5)에서 1타씩 더 줄여 제자리를 지킨 로즈 장에게 3타 차로 앞서가며 우승에 다가섰다.

하지만 로즈 장이 14,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1타 차로 추격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16번홀(파4)에서 삭스트룀이 보기를 범하며 동타를 이뤘고 17번홀(파3)에서 로즈 장이 티샷을 핀 바로 옆에 꽂아 결정적인 버디를 낚아내며 마침내 선두가 바뀌었다. 로즈 장은 18번홀(파4)에서 삭스트룀과 나란히 버디 기회를 맞았으나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먼저 넣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로즈 장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솔직히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금도 떨린다”면서 “삭스트룀이 흔들리지 않는 플레이를 해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다. 역전 우승을 이룬 게 놀랍다”고 기뻐했다.

13명의 LPGA 창립자를 기념하는 대회에서 우승한 그는 베스 대니얼, 팻 브래들리 등을 비롯한 개척자들에게 감사를 더했다.

세계 62위 삭스트룀은 2020년 게인브리지 LPGA 보카 리오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이후 1568일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챙길 기회를 맞았으나 막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넬리 코르다가 13일 어퍼 몽클레어CC에서 열린 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최종라운드 14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아쉬운 탄성을 내지르고 있다. 클리프턴 | AFP연합뉴스

5연속 우승으로 KPGA 투어 최다연승 타이 기록을 세우고 신기록에 도전했던 넬리 코르다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7위(7언더파 281타)로 마쳤다.한국 선수들은 한 명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다.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 고진영이 이날 3타를 줄이고 공동 12위(6언더파 282타)로 김세영과 한국 선수 중 최고성적을 거뒀다. 전날 공동 3위였던 김세영은 이날 2타를 잃고 하락했다.

신인 임진희가 신지은과 공동 18위(5언더파 283타)에 올랐고, 이미향과 안나린이 공동 29위(3언더파 285타)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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