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베어스 열혈 팬’ 회장님 통 큰 선물에 반색한 국민타자 “힘주셔서 감사해…ABS 인정할 건 인정해야”

[카토커]‘베어스 열혈 팬’ 회장님 통 큰 선물에 반색한 국민타자 “힘주셔서 감사해…ABS 인정할 건 인정해야”

현대티비 0 187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통 큰 선물에 반색했다. 박정원 회장은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적응을 돕기 위해 선수단에 최고급 태블릿 PC를 선물했다.

두산 구단은 5월 11일 선수단에 최고급 태블릿 PC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태블릿PC는 최신형 제품으로 약 150만 원 상당의 제품이다. 지급 대상은 2024시즌 개막 엔트리 28명을 포함해 총 35명이다. 이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선수단 전력 분석 강화를 위해 직접 지시했다.

박정원 회장은 올 시즌 ABS 도입으로 경기 전후 실시간 복기를 통한 스트라이크존 적응이 화두로 떠올랐다고 판단해 태블릿 PC 선물을 결정을 했다. 선수단은 태블릿 PC를 통해 전력 분석 자료 및 자신의 투구, 타격 영상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사진=김영구 기자사진=천정환 기자사진=두산 베어스박정원 회장의 야구 사랑은 널리 알려져 있다. 잠실야구장을 자주 찾아 선수단을 응원하며, 해마다 전지훈련지를 방문해 격려금과 특식을 제공하는 등 열렬한 ‘베어스 팬’이다.

주장 양석환은 “회장님께서 언제나 선수단을 물심양면 신경써주시는 점이 피부로 느껴진다. 태블릿PC를 활용하면 야구장 안팎에서 전력 분석이 수월해질 것 같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5월 12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도 “우리 구단주님께서 워낙 야구를 관심 있게 보신다. 선수들에게 지금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더 힘을 주시는 듯싶다. 이번 선물에 대해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 감독은 선수단이 ABS 시스템을 조금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민감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이제 받아들여야 할 시기가 아닐까 싶다. 본인 생각과 다르다고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자꾸 불신을 쌓고 그걸 표현하다 보면 본인과 팀 분위기에도 모두 좋지 않다. 타자와 투수 유불리가 다를 수도 있지 않나. 그런 부분은 인정할 건 인정하고, 우리가 할 거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목소릴 높였다.

또 이 감독은 KBO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ABS 보완 방향에 대해 더 면밀하게 소통하길 소망했다.

이 감독은 “무언가 문제점이 있다면 KBO와 선수협 사이에서 언제든지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게 중요하다. 정말 큰 문제처럼 보일 수 있어도 실제로 큰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소통만 잘 된다면 앞으로 더 좋아질 일만 있지 않을까 싶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으니까 조금씩 개선되고 시간이 지나다 보면 안착할 수 있을 거다. 그렇게 된다면 KBO, 선수협, 팬들 모두 다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 감독의 바람대로 KBO와 선수협은 ABS와 관련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선수협은 ABS와 관련한 질의를 KBO에 보냈고, KBO는 이에 대해 답신했다. 선수협은 5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퓨처스리그 ABS 추가 설치, 1군 도입 배경, 선수 데이터 접근 시스템 개발 등에 대해 들은 KBO 답변을 밝혔다.

선수협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ABS 관련 문제점에 대한 선수 의견을 지속해서 취합한 뒤 KBO와 성공적인 ABS 안착을 위해 소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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