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포체티노, 첼시 종신 선언... “나는 항상 장기적으로 생각, 여기서 평생 일할 것”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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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02:51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포체티노가 경기력이 좋아지면서 종신 선언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2일(한국 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클럽의 미래에 대한 소문을 일축하며 장기적으로 머물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포체티노는 계속해서 전술 문제와 선수 기용에 대해서 팬들에게 비판을 받았으며 낮은 리그 순위로 미래가 불투명했다. 첼시는 현재 리그에서만 61실점으로 실점 순위 리그 8위를 할 정도로 최악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계속되는 경질 여론에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토트넘과의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만하면 충분하다. 모든 감독은 자신의 생각과 철학을 펼칠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경질 여부는)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구단주들의 판단을 받고 있는지 모르겠다. 매주 내가 감시와 판단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어렵다. 다음 시즌에 여기 있을지 말지는 제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결정 이후 첼시의 역사에 걸맞아지려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구축할 시간이 있는지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이 인터뷰를 본 팬들은 포체티노의 발언이 곧 첼시를 떠날 것임을 암시한다고 주장했다. 한 팬은 트위터를 통해 “포체티노는 확실히 떠났다, 이 경기 후 인터뷰는 끔찍하다”라고 게시했다.
하지만 상황이 갑자기 달라졌다. 첼시는 12일(한국 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 경기 승리로 첼시는 최근 리그 5경기 3승 1무 1패를 기록해 리그 7위로 올라왔으며 6위인 뉴캐슬과 승점이 동률이기 때문에 다음 시즌 유로파 리그 진출 확률이 높아졌다. 팀이 상승세를 타자 포체티노의 태토가 달라졌다.
포체티노는 “나는 행복하지 않다고 말한 적이 없다.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 나는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고 행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가끔 너무 솔직하게 말할 때가 있지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계약 기간이 1년 더 남았다.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나는 항상 장기적으로 생각하며 여기서 평생 일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프로이고 경기에서 이기려고 노력한다. 우리는 구단주와 직원들을 행복하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는 코밤에 있는 훈련장의 모든 직원을 책임지고 있다. 나는 선수들과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게 내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첼시는 앞으로 2경기가 남은 상황이다. 첼시는 브라이튼-본머스를 상대해야 한다. 이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뒤 뉴캐슬이 미끄러진다면 첼시는 6위로 올라서며 포체티노가 다음 시즌에도 감독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