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맞고 토트넘 감독 틀렸다, 변명만 늘어나는 포스테코글루 "선수들 정신력 문제 있어"

SON 맞고 토트넘 감독 틀렸다, 변명만 늘어나는 포스테코글루 "선수들 정신력 문제 있어"

현대티비 0 115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팀이 연패에 빠지자 좀처럼 꺼내지 않았던 선수단 정신력 문제까지 건드렸다.

토트넘은 3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첼시에 0-2로 졌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3연패(뉴캐슬 유나이티드·아스널·첼시) 수렁에 빠졌다. 4위 아스톤 빌라(35경기 67점)에 승점 7(34경기 60점) 뒤처졌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브레넌 존슨(왼쪽)이 마크 쿠쿠렐라를 막아서고 있다. /AFPBBNews=뉴스1주장 손흥민(32)이 직접 언급한 문제가 또 터졌다. 토트넘은 첼시전에서 세트피스에서만 2실점을 허용했다. 전반전에는 수비수 트레보 찰로바(25)가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 득점을 터트렸다. 후반전에는 콜 파머(22)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온 걸 니콜라 잭슨(22)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최근 11실점 중 6개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하지만 영국 'BBC'에 따르면 패배 요인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단의 '마인드셋'을 강조했다. 그는 "세트피스가 가장 큰 문제는 아니다"라며 "토트넘은 경기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부족했다"라고 주장했다.

선수단 자신감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낮은 자신감인지는 모르겠지만, 선수들은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하기 위한 마음가짐이 되어있지 않았다"라며 "그것을 고치는 것은 제가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 득점을 터트린 트레보 찰로바(14번). /AFPBBNews=뉴스1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왼쪽) 첼시 감독과 인사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뾰족한 수도 보이지 않는 듯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 상황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냥 열심히 해야 한다. 공식은 없다. 노력하는 것만이 올바른 방식이다"라고 답했다.

'BBC'도 토트넘의 확 떨어진 경기력에 놀랐다. 해당 매체는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지도 아래 훌륭한 시즌을 시작했다.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로 복귀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공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그의 축구는 찬사를 받았다"라며 "하지만 최근 토트넘은 7경기에서 2승만을 거두며 부진에 빠졌다"라고 꼬집었다.

전술이 완전히 읽힌 느낌이다. 뉴캐슬전부터 비슷한 경기력으로 계속 당했다. 상대 선수들은 토트넘을 상대로 쉽사리 볼을 소유하지 않았다. 오히려 점유율이 높았던 토트넘은 무딘 공격 작업으로 역습을 내주기 일쑤였다.

와중에 손흥민이 언급한 세트피스 수비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됐다. 최근 11실점 중 6개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큰 경기에서 세트피스의 중요성을 느꼈다. 토트넘은 확실히 발전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소신 발언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스널과 경기 후 손흥민의 발언을 반박하듯 "현재 토트넘의 가장 큰 문제는 세트피스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첼시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세트피스가 아닌, 선수단 정신력을 문제점으로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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