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경질 여론에 심기 불편…"한심한 질문" 텐하흐 또 기자와 충돌

[카토커]경질 여론에 심기 불편…"한심한 질문" 텐하흐 또 기자와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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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하흐 감독은 11일( 한국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를 통해 팬들의 비판에 대해 응답했다. 그는 \"나도 그런 댓글을 봤다. 그들이 축구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축구 팀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전혀 모르르는 것 같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문제가 뭔지 알고 있고, 인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빗발치는 경질 여론에 현지 언론들과 '냉전 상태'인 것으로 알려진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인터뷰에서 다시 불편한 감정을 내비쳤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스날과 경기가 끝나고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기자를 향해 "한심하다"는 표현을 썼다.

텐하흐 감독에게 '부상이 없었다면 두 팀의 격차가 어떻게 됐을까'라는 질문에 버럭 화를 내며 이같이 반응했다.

텐하흐 감독은 "한심하다. 우리는 지금 이 질문에 답할 필요가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 문제(부상)은 우리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며 "하지만 선수들이 합류했다면 우리가 어디에 있었을지 모른다. 모든 선수가 합류한다면 더 많은 승점을 얻을 수 있었다. 후방에서도 더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아스날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 아스날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부상으로 고전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디오구 달롯 등을 제외한 대부분 선수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뛸 수 있는 중앙 수비수가 없어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센터백으로 출전했다. 지난 7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4로 패배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경기에서도 아스날에 0-1로 졌다. 이번 시즌 두 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54점으로 8위.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5위 토트넘과 승점 차이가 9점으로 리그 순위로 유로파리그를 노리는 것은 무산됐다.

일부 현지 언론은 텐하흐 감독의 강도 높은 훈련 방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3월 영국 데일리 메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타들은 텐하흐 감독 훈련 방법에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는 이러한 훈련 방식이 부상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믿는다"고 보도했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역시 "몇몇 선수는 텐하흐 감독 훈련 방식이 (잦은 부상의) 원인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2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은 훈련 강도가 너무 강하다고 느낀다"고 알렸다.

▲ 텐하흐 감독은 11일( 한국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를 통해 팬들의 비판에 대해 응답했다. 그는 \"나도 그런 댓글을 봤다. 그들이 축구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축구 팀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전혀 모르르는 것 같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문제가 뭔지 알고 있고, 인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텐하흐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잦은 부상이 이번 시즌 성적 부진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어떤 감독이든 더 잘할 수 있지만 이 곳에 온 지 2년이 됐는데, 선수단이 꽉 찬 적이 한 번뿐이다. 특정 핵심 영역에서 부상이 많은 팀은 발전할 수 없다. 우리가 손을 등에 얹고 수영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아직 컵 대회(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팀을 발전시키려면 몸에 맞는 선수가 필요하다. 오늘 경기를 봤을 때 상대는 건강이 100%가 아닌 선수가 한 명뿐이었는데 우리는 너무 많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적 부진과 함께 제이든 산초 등 일부 선수들과 불화설까지 겹친 텐하흐 감독은 경질 위기에 놓여 있다. 야망 있는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다시 도약시키기 위해 텐하흐 감독을 경질할 것이라는 추측이 영국 현지에선 설득력을 얻고 있다.

텐하흐 감독은 팬들의 비판에 대해 최근 인터뷰에서 "나도 그런 댓글을 봤다. 그들이 축구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축구 팀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전혀 모르르는 것 같다"며 "많은 사람들이 문제가 뭔지 알고 있고, 인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계속 잡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어마어마한 클럽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도전에 뛰어들고 싶었다. 그 결정을 후회한 시간이 단 1초도 없다. 여기 있을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라고 언급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에릭 텐하흐 감독은 풍전등화에 놓여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게리 네빌은 "텐하흐 감독에게 1년을 더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빌은 "텐하흐 감독을 대체할 만한 감독이 보이지 않는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토마스 투헬을) 대체할 감독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 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하고 4위 안에 들었던 지난 시즌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보기 위해 텐하흐 감독에게 (부상 없는) 한 시즌을 더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과 감독들은 지난 10년 동안 올드 트래포드에서 고군분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했을 당시엔 모두 훌륭했던 선수들과 감독들이다. 그래서 지금의 부진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무언가가가 있다"며 "아마도 새로운 구단주와 직원들이 선수들과 감독들이 더 안정감을 느끼도록 해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해가 뜨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시 이기기 시작할 것"이라며 "그때가 언제인지 모른다.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이런 일들이 주기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난 어린 시절을 리버풀과 에버턴, 아스날이 우승하는 것을 보면서 자랐다. 내 인생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한 18살, 19살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 후 우리는 수 많은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지금은 10년 동안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난 내 일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다시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이다. 리버풀이 그랬던 것처럼, 아스날이 그랬던 것처럼 제대로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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