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미친 맹활약' 이강인, 도대체 62분 만에 왜 뺐나... '강나골' PSG, 중위권 툴루즈에 1-3 충격패
툴루즈전 상대 수비를 제치며 드리블하는 이강인(가운데). /AFPBBNews=뉴스1환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이강인(23)은 62분 만에 교체됐다. 파리 생제르망은 이강인이 교체된 뒤 6분 만에 결승 실점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파리 생제르망은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린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33라운드에서 툴루즈에 1-3으로 졌다.
동기부여가 확연히 떨어졌다. 이미 프랑스 리그1 우승을 확정 지은 파리 생제르망 선수들은 패배 위기 속에서도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며 경기에 임했다. 특히 이적이 확정된 킬리안 음바페(26)는 1-2로 밀리던 도중 웃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툴루즈는 원정에서 파리 생제르망을 잡는 이변을 연출하며 10위가 됐다.
이강인(오른쪽). /AFPBBNews=뉴스1이강인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62분을 뛰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87%(34/39), 기회 창출 2회, 큰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롱 패스 성공률은 75%(3/4)로 높았다. 태클도 한 차례 성공했고 여섯 차례 볼 경합에서 5번 이겼다. 공격과 수비 지역에서 모두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이며 빛났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망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음바페 최전방에 서고 브래들리 바르콜라, 마르코 아센시오, 이강인이 2선을 맡았다. 마누 우가르테와 솔레르가 중원에 포진했다.
포백에는 요람 자그, 밀란 슈크리니아르, 다닐루 페레이라, 노르디 무키엘레가 나왔다. 골키퍼 장갑은 아르나우 테나스가 꼈다.
킬리안 음바페 득점 후. /AFPBBNews=뉴스1전반 초반부터 연속 득점이 터졌다. 음바페가 8분 만에 파리 생제르망에 선제골을 안겼다. 골키퍼의 롱킥이 툴루스의 뒷공간을 허물었다. 음바페는 골키퍼를 제친 뒤 득점에 성공했다. 최초 판정은 오프사이드였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골이 인정됐다. 파리 생제르망은 선제 득점 5분 만에 실점을 허용했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툴루즈의 수비를 흔들었다. 특유의 재빠른 드리블과 날카로운 킥을 선보였다. 과감한 전환 패스로 파리 생제르망의 공격 활로를 찾기도 했다. 전반전은 1-1로 팽팽히 맞선 채 끝났다.
이강인의 왼발 크로스가 빛날 뻔했다. 후반 11분 이강인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골문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아센시오를 찾았다. 하지만 아센시오의 헤더가 살짝 빗나갔다. 골과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아센시오도 골을 놓치고 허탈한 듯 골망을 잡고 크게 아쉬워했다.
엔리케 감독은 후반 17분 만에 이강인을 교체했다.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가 투입됐다.
이강인이 빠진 뒤 6분 만에 파리 생제르망은 툴루즈에 두 번째 실점을 내줬다. 얀 보호의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득점 이후에도 툴루즈는 파리 생제르망을 몰아쳤다. 파리 생제르망은 끝내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오히려 종료 직전 또 실점을 허용했다. 경기는 툴루즈의 3-1 승리로 끝났다.
파리 생제르망을 상대로 득점을 터트린 뒤 기뻐하는 툴루즈 선수들. /AFPBBNew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