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맨유 실패작' 임대팀 완전 이적 불발…여름 PL 떠나 '새로운 도전'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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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02:36
도니 반 더 비크(27)가 프랑크푸르트로의 완전 이적이 불발됐으며,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타 리그로 이적할 계획이다.
영국 '미러'는 13일(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는 임대 영입한 반 더 비크와 영구 계약을 하는 데 관심이 없다. 맨유는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반 더 비크를 내보내고자 하며, 행선지는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다른 리그가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반 더 비크는 아약스 출신으로,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주역 중 한 명이었다. 아약스 시절에는 '천재 미드필더'로 평가됐고, 공식전 175경기를 소화하며 41골 34도움을 생산했다. 주가가 높아지면서 맨유, 레알 마드리드가 러브콜을 보냈고, 지난 2020년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90억 원)에 올드 트래포드로 입성했다.
기대와 달리 실망스러운 나날이 이어졌다. 입단 이래 주전 경쟁에서 매번 고배를 마셨다.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 2020-21시즌에 19경기(511분), 2021-22시즌 전반기 8경기(68분)을 누비는 데 머물렀다. 2021-22시즌 후반기에는 에버턴으로 임대 이적했다. '은사'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와서도 매한가지였다. 2022-23시즌에 공식전 10경기(294분), 2023-24시즌 전반기에 2경기(21분)가 전부였다. 지난 시즌의 경우 기회를 한창 받던 상황에서 무릎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됐다.
반 더 비크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로, 만료 1년 반을 앞두고 또다시 임대를 택했다. 행선지는 분데스리가 소속의 프랑크푸르트였다. 계약서에는 선택 완전 이적 조건이 삽입됐고,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총액 1,400만 유로(약 205억 원)였다. 하지만 후반기 동안 분데스리가 8경기 357분 출전에 그쳤다. 시즌 막판에는 부상까지 입었다.
프랑크푸르트가 반 더 비크를 완전 영입하지 않기로 결심하면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구단을 알아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반 더 비크 에이전트는 "반 더 비크는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원하지 않으며, 아약스로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난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를 선호했다. 아약스에서 뛰었던 것처럼 10번 역할이 가능한 클럽인 스페인이나 이탈리아로 이적할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반 더 비크는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아닌 타 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