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충격적 사건' 목에 피가 '철철'...승강 PO에서 벌어진 추악한 만행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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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02:58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충격적인 사건이다. 한 리즈 유나이티드 팬이 노리치 시티 팬들에게 습격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12일(한국시간) 열린 리즈와 노리치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경기는 치열했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PL)로 승격하기 위해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 두 팀은 총력전을 벌였다. 2021-22시즌을 끝으로 PL에서 강등됐던 노리치와 지난 시즌 강등돼 2년 만에 승격을 노리는 리즈가 맞붙는 경기였기 때문에 경기 전부터 기대감이 가득했다.
조금 더 앞섰던 쪽은 원정팀 리즈였다. 리즈는 원정 경기에서 6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슈팅 6회(유효슈팅 2회)를 시도해 노리치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30분경 주니오르 피르포가 노리치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지만, 이전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두 팀은 경기 내내 도합 13개의 슈팅을 주고 받았지만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기대와 달리 양 팀 모두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노리치와 리즈는 2차전이 열리는 리즈의 홈 구장 앨런드 로드에서 승부를 결정 지을 예정이다.
경기 후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한 리즈 팬이 노리치 팬들에게 습격을 당해 피를 흘린 것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리즈의 한 서포터는 노리치에서 열린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준결승전에서 그의 아버지가 노리치 서포터들에 의해 목에 자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팬은 자신의 SNS에 노리치 팬들이 24년 전 두 명의 팬들이 살해된 갈라타사라이에 대한 구호로 리즈 팬들을 조롱하고 있다고 올렸다"라고 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해당 팬은 자신의 아버지라고 주장하는 인물의 사진을 올렸는데, 사진 속 남자는 턱과 목에 상처를 입어 피가 흐르고 있었다. 상처가 꽤나 깊은지 그가 입은 흰색 티셔츠에도 피가 흥건했다.
리즈 팬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경기가 끝난 뒤 우리는 갈라타사라이에 대한 노래를 듣고 캐로우 로드(노리치의 홈 구장)에서 나왔다. 사람들에게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묻자 아버지는 그들에게 칼로 목을 베이고, 그들이 던진 음료가 가득 찬 캔에 맞았다"라고 썼다.
노리치 팬들이 부른 갈라타사라이에 대한 노래 내용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텔레그래프'의 설명에 의하면 과거 목숨을 잃은 갈라타사라이 팬들을 조롱하는 의미가 담긴 노래를 불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텔레그래프'는 현지 경찰이 두 팀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경찰력을 강화했음에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 당일 치안을 담당한 수트 크리스 버나드는 "시내로 들어오는 팬들을 맞이하고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경기장과 도심 안팎에 경찰 인력을 추가로 배치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팬들의 충돌을 막지 못했다.
'텔레그래프'는 "경찰은 '오후 2시 60대 남성이 캐로우 로드에 있는 노리치 경기장 밖에서 주먹에 맞았다고 신고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해당 남성은 그에게 던져진 무언가에 맞아 턱에 자상을 입었다'라고 설명했다"라며 경찰이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현장에서 구급대원에 의해 치료를 받았으며, 이후 10대 후반의 남성과 50대 남성이 폭행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돼 경찰서로 이동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