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많이 힘들었나...교체 직후 울먹이는 김민재→부진+부상으로 아쉬운 시즌 마감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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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02:49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김민재가 연이은 악재에 고개를 떨궜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볼프스부르크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23승3무7패(승점 72)로 2위 자리를 여전히 지켜냈다.
오랜만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바이에른 뮌헨이었지만, 이날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웃지 못했다.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무실점에 이바지했다. 하지만 후반 29분 불의의 발목 부상을 당하며 교체로 물러났다.
김민재는 교체 당시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살짝 울먹이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이러한 김민재의 표정은 최근 그가 얼마나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는지를 대변해 준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시즌 초중반에는 안정적인 활약과 경쟁자들의 부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1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혹사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 오랜만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바이에른 뮌헨이었지만, 이날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웃지 못했다.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무실점에 이바지했다. 하지만 후반 29분 불의의 발목 부상을 당하며 교체로 물러났다.
▲ 오랜만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바이에른 뮌헨이었지만, 이날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웃지 못했다.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무실점에 이바지했다. 하지만 후반 29분 불의의 발목 부상을 당하며 교체로 물러났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이 끝나며 상황이 변했다. 김민재는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하며 바이에른 뮌헨에서 잠시 자리를 비웠다.
그 사이 센터백이 부족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에릭 다이어를 전격 영입했다. 당시 다이어는 토트넘 최악의 수비수로 꼽히고 있었기에, 축구 팬들은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할 것이라 내다봤다.
하지만 다이어는 우려와 달리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곧바로 투헬 감독의 눈을 사로잡으며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좋은 호흡을 선보였다. 자연스레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온 김민재의 자리는 없었다.
이후 김민재는 주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지난 1일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더 리흐트의 부상이 원인이었다.
오랜만에 기회를 잡은 김민재였지만, 치명적인 실책들을 범했다. 김민재는 이날 전반 24분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를 막기 위해 공격적인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이는 비니시우스에게 뒷공간을 허용하는 꼴이 됐다. 토니 크로스의 패스를 받아 김민재의 뒷공간으로 침투한 비니시우스는 가볍게 득점을 완성했다.
▲ 오랜만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바이에른 뮌헨이었지만, 이날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웃지 못했다.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무실점에 이바지했다. 하지만 후반 29분 불의의 발목 부상을 당하며 교체로 물러났다.
▲ 오랜만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바이에른 뮌헨이었지만, 이날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웃지 못했다.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무실점에 이바지했다. 하지만 후반 29분 불의의 발목 부상을 당하며 교체로 물러났다.
이어서 바이에른 뮌헨이 2-1로 앞서던 후반 38분 김민재는 박스 안에서 호드리구에게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가 다시 한번 바이에른 뮌헨의 골망을 갈랐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고, 2차전에서는 1-2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UCL 탈락의 원흉이 된 김민재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투헬 감독은 1차전이 끝난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탐욕스러웠다"라며 직접적인 비판을 하기도 했다.
이후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전에 선발 출전했다. 오랜만에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비록 큰 의미가 있는 경기는 아니었지만, 분명 김민재가 자신감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던 경기력이었다.
하지만 그러던 중,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쓰러졌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던 도중에 나온 부상이었다. 이번 시즌 거의 부상을 당하지 않았던 김민재였는데, 하필 이럴 때 쓰러졌다.
김민재 입장에서는 너무나 힘들고 아쉬운 시즌이었다. 그동안 김민재는 커리어 내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린 나이에 K리그1 최강팀인 전북 현대의 주전을 빠르게 꿰찼다. 이후 중국 베이징 궈안을 거친 후, 2021년 페네르바체에 입단했다. 첫 유럽 무대였지만, 유럽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김민재였다.
그리고 지난 시즌 성공 가도의 정점을 찍었다.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 입단한 뒤,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강력한 신체 조건과 빠른 발을 활용해 든든히 후방을 지켰다. 결국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33년 만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더불어 김민재는 시즌 직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았다.
김민재는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독일 최강팀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 첫 시즌은 여러모로 힘든 시기가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