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테임즈·나성범까지 소환…확실한 반등 계기 마련한 김형준, NC 대반격 이끌까

[카토커] 테임즈·나성범까지 소환…확실한 반등 계기 마련한 김형준, NC 대반격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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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이 확실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과연 그는 NC 다이노스의 대반격을 이끌 수 있을까.

김형준은 2018년 2차 1라운드 전체 9번으로 NC의 부름을 받은 우투우타 포수 자원이다. 2021년~2022년 상무 야구단을 통해 군 복무를 마쳤으며, 타고난 장타력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김형준은 지난해 야구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를 보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시즌 막판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찼다. 그해 9월 말~10월 초 펼쳐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시즌 후 진행된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활동하며 국가대표 주전 포수 자리를 예약하기도 했다.

김형준과 박민우. 사진=NC 제공김형준. 사진=NC 제공다만 올해에는 극심한 성장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당당히 NC의 주전 안방마님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정확성 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1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이 열리기 전 기준 13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려보내며 41타점을 올렸지만, 타율은 0.193에 그쳤다.

초반은 나쁘지 않았다. 3월 월간 타율 0.182에 그쳤지만, 4월 타율 0.345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 시기까지 날린 홈런도 도합 6개였다.

그러나 이후부터가 문제였다. 5월 타율은 0.145였으며, 6월 타율과 7월 타율도 각각 0.176, 0.135에 머물렀다. 5~7월 총 7개의 홈런을 기록했지만, 분명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이런 김형준에게 21일 청주 한화전은 반등의 계기로 삼을 만한 경기였다.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한 그는 4타수 3안타 3홈런 5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NC의 8-2 승리를 견인했다.

2회초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선 김형준은 NC가 2-0으로 근소히 앞선 5회초부터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선두타자로 출격해 상대 우완 불펜 자원 이상규의 4구 145km 패스트볼을 공략,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솔로포(시즌 14호)를 쏘아올렸다.

김형준. 사진=NC 제공기세가 오른 김형준은 6회초에도 날카롭게 배트를 돌렸다. NC가 4-0으로 앞서던 2사 2, 3루에서 한화 우완 불펜 투수 장시환의 3구 118km 커브를 잡아당겨 비거리 110m의 좌월 3점 아치(시즌 15호)를 그렸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김형준이다. 7-0의 스코어가 이어지던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좌완 투수 황준서의 5구 123km 포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김형준의 시즌 16호포이자 5회초, 6회초에 이은 3연타석 홈런이 나온 순간이었다.

3연타석 홈런은 김형준을 포함해도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단 57번만 나온 진기록이다. 9번째 구단으로 2013년 1군 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 비교적 역사가 짧은 NC에서는 지금까지 단 2명이 3번 기록했다. 주인공들은 에릭 테임즈와 나성범(KIA 타이거즈)이다.

시작은 테임즈였다. 그는 2015년 5월 26일 마산 두산 베어스전에서 구단 최초 3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같은 해에는 나성범이 5월 31일 광주 KIA전부터 6월 2일 마산 LG 트윈스전까지 2경기에 걸쳐 3연타석 홈런을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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