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팀은 셰플러·쇼플리·모리카와 등 출전2022년 프레지던츠컵 당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는 김주형. EPA연합뉴스
[서울경제]

임성재, 안병훈, 김주형이 다음 달 열리는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이로써 올해도 한국 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프레지던츠컵 조직위원회는 26일(한국시간) 올해 프레지던츠컵에 나설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자동 출전권 획득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프레지던츠컵은 9월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이날 막을 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종료 후 세계 랭킹 상위 6명이 자동 선발됐다. 인터내셔널팀 상위 6명 안에는 임성재와 김주형, 안병훈이 포함돼 한국 선수가 절반인 3명을 차지했다. 프레지던츠컵에는 각 팀에서 12명이 출전한다. 세계랭킹으로 6명을 자동 선발하고, 나머지 6명은 각 팀 단장이 뽑는다.

임성재는 2019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며, 김주형과 안병훈은 두 번째로 나서게 됐다. 특히 김주형은 직전 2022년 대회 때 사흘째 포볼 경기에서 승리를 확정 짓는 퍼트를 넣고 격정적인 세리머니를 펼치며 팀에 활약을 불어넣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애덤 스콧, 제이슨 데이(이상 호주)도 인터내셔널팀에 자동 선발됐다.

미국팀에선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를 필두로 잰더 쇼플리, 콜린 모리카와, 윈덤 클라크, 패트릭 캔틀레이, 사히스 시갈라가 자력으로 출전권을 획득했다.

각 팀의 단장 추천 선수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마치고 다음 달 초 발표 예정이다. 프레지던츠컵은 1994년 시작했다. 역대 전적에서 미국이 12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