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김민재가 고전한 '베테랑' FW, 3년 동행 마치고 유럽 떠난다...MLS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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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올리비에 지루가 AC밀란을 떠난다.

AC밀란은 13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지루의 작별 메시지를 전했다. 영상 속 지루는 AC밀란 팬들을 향해 "남은 두 경기가 AC밀란에서의 나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 내 커리어는 미국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AC밀란에서 해온 모든 것들에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작별을 고했다.

1986년생, '베테랑 공격수' 지루가 AC밀란 유니폼을 입은 것은 지난 2021년이었다. 직전 시즌, 첼시 소속으로 '빅이어'를 들어 올리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지루는 이적과 동시에 주전 공격수 자리를 차지하며 AC밀란의 11년 만에 우승에 일조했다. 2021-22시즌 최종 기록은 38경기 14골 3도움.

이후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삼십 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한 지루였다. 2022-23시즌엔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으나 47경기에 출전해 18골 7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당시 세리에 최고의 수비수로 꼽혔던 김민재 역시 막기 가장 힘든 선수로 지루의 이름을 대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올 시즌 활약은 더욱 폭발적이었다. 개막 첫 세 경기에서 내리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상승세에 일조했고 이후에도 팀의 주전 공격수로서 최전방을 책임졌다. 현재까지 기록은 45경기 16골 9도움. 그리고 지난 4월,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지루의 미국행을 보도하며 사실상 올 시즌을 끝으로 AC밀란을 떠나는 것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었다.

시즌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는 현재, 지루가 팬들을 향해 직접 작별 소식을 전하며 이를 공식화했다. 지루는 "지금이 이 소식을 발표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다. AC밀란과 함께 해온 나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만 항상 내 가슴속에 남아있을 것이다"라며 팬들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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