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外 남자부는 '안정 속 이변', 여자부는 '해외가 변수'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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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22:44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빅토리아 댄착에게 유니폼을 입혀주고 있다, KOVO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국내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부터 시작해서 프로배구 두 번째 아시아쿼터, 외국인 용병 드래프트까지 얼추 24-25시즌 각 구단의 윤곽이 잡혔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및 NAS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4 한국배구연맹(KOVO) 남녀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일정이 모두 마감됐다.
7일부터 9일까지는 여자부 트라이아웃이 먼저 열렸고, 이어 9일부터 11일까지는 남자부 트라이아웃이 실시됐다.
2024 외인 트라이아웃에서 선발된 여자부 외국인 선수들, KOVO
여자부는 '디펜딩챔피언' 현대건설과 GS칼텍스를 빼고는 전원 뉴페이스를 영입했다. 현대건설은 모마와, GS칼텍스는 실바와 각각 재계약을 마쳤다. 전체 1순위로는 페퍼저축은행이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를 선발했다. 직전 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는 이번에는 정관장의 옷을 입게 됐다.
23-24시즌 도로공사에서 활약하던 반야 부키리치ⓒ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이번 여자부 트라이아웃 풀은 직전 시즌보다 시원찮다는 평이 다수 지배적이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부키리치와의 재계약 가능성을 언급하기까지 했다. 때문에 도로공사에서 뛰었던 부키리치의 재계약 혹은 재지명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 됐다.
부키리치는 도로공사와 재계약을 맺지는 않았지만 정관장에 영입되며 한국에서 두 번째 팀을 만나게 됐다. 대신 도로공사는 왼손 아포짓 메렐린 니콜레바(불가리아)를 선발했고, 아베크롬비가 트라이아웃에 미신청하며 청사진이 완전히 달라진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 댄착(우크라이나)을 봅았다. 흥국생명은 아포짓 투르쿠 부르주(튀르키예)를 선발했다.
IBK기업은행 천 신통과 김호철 감독, KOVO23-24시즌 정관장서 뛰었던 지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이번 여자부는 미국의 프로리그(PVF, LOVB)가 연달아 개막하며 일부 선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기업은행은 막판 폰푼이 미국 리그로 빠지며 트라이아웃을 급하게 철회하는 돌발 상황을 겪었다. 때문에 아시아쿼터에서 세터 천 신통(중국)을 뽑게 됐다. 여기에 정관장은 아웃사이드 히터 지오바나 밀라나(미국)까지 미국 LOVB리그로 나가며 부키리치를 선발했다. 더불어 야스민 베다르트가 튀르키예 리그 시고르타샵으로 진출하며 검증된 전력은 대부분 빠졌다.
지난 2020년 클럽리그로 시작된 LOVB는 2024년 11월 프리시즌 출범을 계획하고 있는 미국의 세 번째 배구프로리그다. 리그 출범을 앞두고 자국, 아시아, 유럽 등 각국의 우수한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국 리그에 눈을 돌릴 미국 대학부 선수들이나, 큰 무대에서의 커리어를 원하는 우수한 유럽 선수들이 건너가면 선수 수급이 한층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
23-24시즌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윌로우 존슨ⓒ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트라이아웃에 재지원한 흥국생명 출신 윌로우 존슨(미국, 샌디에이고 모조)은 현재 PVF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다만 PVF는 2~5월에 걸쳐 펼쳐지는 비교적 짧은 시즌의 리그이므로 해당 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은 국내 트라이아웃에도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윌로우는 흥국생명과의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남자부 외인은 이번에도 대체로 안정된 선수를 택하는 흐름이다. 다만 팀에서 우수한 활약을 해 재계약에 무게가 실렸던 외인 용병 일부가 유니폼을 새롭게 갈아입어 충격파를 안겼다.
가장 먼저 한국 리그에서 24-25시즌까지 총 7시즌을 뛸 예정인 레오나르도 레이바(쿠바, 현대캐피탈)의 이적이 이슈가 됐다.
사진= 현대캐피탈 SNS
레오는 12-13시즌 임대 형식으로 삼성화재에 입단, 이후 2015년까지 활약하다 해외 리그로 적을 옮겼다. 21-22시즌 OK금융그룹에 입단하면서 다시 국내 리그로 돌아왔고 23-24시즌 팀이 8년만에 챔프전에 진출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트라이아웃 실시 전 한 배구계 관계자는 "레오는 시장에 내놓아도 타 구단이 어차피 바로 데려갈테니 원래 팀(OK금융그룹과의) 재계약 확률이 높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OK금융그룹이 예상을 깨고 재계약 의사를 밝히지 않으며 3시즌만에 안산을 떠나 천안으로 향한다. 현재까지 V-리그에서 외국인이 6시즌을 뛴 사례는 레오가 최초이다. 24-25시즌을 완주하게 되면 7시즌으로 기록을 경신한다.
요스바니, KOVO
삼성화재에서 활약했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는 전체 1순위로 친정팀인 대한항공으로 향하게 됐다. 지난 18-19시즌 OK금융그룹(前 러시앤캐시)에 입단, 이후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을 거쳐 삼성화재에서 23-24시즌을 보냈다.
요스바니는 23-24시즌 정규리그를 통틀어 누적 1068점으로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서브에서도 세트당 0.55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시간차 공격 평균 성공률도 80.95%(1위)를 기록했다. 7팀 중 4팀에서 활약, 한국에서 뛴 외국인 선수로서 드물게 'V-저니맨' 커리어를 쌓는 중이다.
KB손해보험은 기존 외인인 안드레스 비예나(스페인)와의 재계약을 마쳤고 삼성화재는 23-24시즌 이미 우리카드에서 검증된 외인 마테이 콕(슬로베니아)을 데려왔다.
그 밖에 한국전력(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쿠바)), 우리카드(마이클 아히(네덜란드)), OK금융그룹(마누엘 루코니(이탈리아)) 등 총 3팀이 새로운 외인을 영입했다.
2024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선발된 각 팀 아시아 선수들, KOVO
또 남자부는 아시아쿼터 시장이 눈에 띄는데, 단 한 사람도 재계약을 이룬 선수가 없다.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에디, OK금융그룹 준우승 멤버 바야르사이한, V-리그 최초 아시아쿼터 베스트7(리베로)을 수상한 한국전력 이가 료헤이(일본), 우리카드의 공격수로 활약한 오타케 잇세이(일본) 등이 모두 한 시즌만을 뛰고 떠났다.
또 특기할만한 점이 있다면 한국전력은 남자부 아시아쿼터 시장에서 유일하게 세터를 영입했다는 점이다. 대부분은 아포짓 스파이커, 아웃사이드 히터 등 윙 스파이커를 선발했다. 여자부는 기업은행이 불가피하게 세터를 선발한 외에는 미들블로커, 아포짓, 아웃사이드 히터 등을 골고루 영입했다.
23-24시즌 IBK기업은행서 뛰었던 아베크롬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전반적으로 외인 시장에서 여자부는 미국 리그 개막과 검증 선수들의 트라이아웃 이탈이 일종의 변수가 됐고, 남자부는 팀 과반수가 검증된 전력을 선호하는 성향을 보였다. 반면 아시아쿼터 시장에서 남자부는 대범한 모험을 택했다. 여자부는 부진했던 선수를 제외하면 기존 선수와의 재계약 의사가 좀 더 보이는 편이었다.
특히 기업은행은 재계약을 거의 확신하던 외인이 모두 이탈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앞서 4월 시행한 국내 FA 시장에서는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을 모두 잡으며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지만 외인 영입 시장에서는 입맛이 썼다.
남자부 아시아쿼터 신규 선수는 1년 차에 10만 달러, 2년 차는 12만 달러를 받는다. 외국인 신규 선수는 1년 차 연봉 40만달러, 2년 차는 55만달러를 받게 된다.
여자부 아시아쿼터 신규 선수는 1년 차 12만 달러, 2년 차부터는 15만 달러를 받는다. 외국인 신규 선수는 1년 차 25만 달러, 2년 차부터는 30만 달러를 받는다.
이하 24-25시즌 남녀부 7개 구단 아시아쿼터-외인 트라이아웃 결과
남자부
대한항공- 모라디 아레프(이란,OP)/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 OP)
현대캐피탈- 덩 신펑(중국, OH)/ 레오나르도 레이바(쿠바, OH)
OK금융그룹- 장 빙롱(중국, OH)/ 마누엘 루코니(이탈리아, OP)
우리카드- 하그파라스트 알리(이란, OH)/ 마이클 아히(네덜란드, OP)
삼성화재- 파즐리 알리(이란, OP)/ 마테이 콕(슬로베니아, OH)
한국전력- 나카노 야마토(일본, S)/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쿠바, OP)
KB손해보험- 스테이플즈 맥스(오스트레일리아, OH)/ 안드레스 비예나(스페인, OP, 재계약)
여자부
현대건설- 위파위 시통(태국, OH, 재계약)/ 모마 바소코(쿠바, OP, 재계약)
흥국생명- 황 루이레이(중국, MB)/ 투트쿠 부르주(튀르키예, OP)
IBK기업은행- 천 신통(중국, S)/ 빅토리아 댄착(우크라이나, OP)
한국도로공사- 유니에스카 로블레스 바티스타(카자흐스탄, OH)/ 메렐린 니콜레바(불가리아, OP)
정관장- 메가와티 퍼티위(인도네시아, OP)/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 OP)
GS칼텍스- 스테파니 와일러(오스트레일리아, OH)/ 지젤 실바(쿠바, OP, 재계약)
페퍼저축은행- 장 위(중국, MB)/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 OP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국내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부터 시작해서 프로배구 두 번째 아시아쿼터, 외국인 용병 드래프트까지 얼추 24-25시즌 각 구단의 윤곽이 잡혔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및 NAS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4 한국배구연맹(KOVO) 남녀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일정이 모두 마감됐다.
7일부터 9일까지는 여자부 트라이아웃이 먼저 열렸고, 이어 9일부터 11일까지는 남자부 트라이아웃이 실시됐다.
2024 외인 트라이아웃에서 선발된 여자부 외국인 선수들, KOVO
여자부는 '디펜딩챔피언' 현대건설과 GS칼텍스를 빼고는 전원 뉴페이스를 영입했다. 현대건설은 모마와, GS칼텍스는 실바와 각각 재계약을 마쳤다. 전체 1순위로는 페퍼저축은행이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를 선발했다. 직전 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는 이번에는 정관장의 옷을 입게 됐다.
23-24시즌 도로공사에서 활약하던 반야 부키리치ⓒ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이번 여자부 트라이아웃 풀은 직전 시즌보다 시원찮다는 평이 다수 지배적이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부키리치와의 재계약 가능성을 언급하기까지 했다. 때문에 도로공사에서 뛰었던 부키리치의 재계약 혹은 재지명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 됐다.
부키리치는 도로공사와 재계약을 맺지는 않았지만 정관장에 영입되며 한국에서 두 번째 팀을 만나게 됐다. 대신 도로공사는 왼손 아포짓 메렐린 니콜레바(불가리아)를 선발했고, 아베크롬비가 트라이아웃에 미신청하며 청사진이 완전히 달라진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 댄착(우크라이나)을 봅았다. 흥국생명은 아포짓 투르쿠 부르주(튀르키예)를 선발했다.
IBK기업은행 천 신통과 김호철 감독, KOVO23-24시즌 정관장서 뛰었던 지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이번 여자부는 미국의 프로리그(PVF, LOVB)가 연달아 개막하며 일부 선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기업은행은 막판 폰푼이 미국 리그로 빠지며 트라이아웃을 급하게 철회하는 돌발 상황을 겪었다. 때문에 아시아쿼터에서 세터 천 신통(중국)을 뽑게 됐다. 여기에 정관장은 아웃사이드 히터 지오바나 밀라나(미국)까지 미국 LOVB리그로 나가며 부키리치를 선발했다. 더불어 야스민 베다르트가 튀르키예 리그 시고르타샵으로 진출하며 검증된 전력은 대부분 빠졌다.
지난 2020년 클럽리그로 시작된 LOVB는 2024년 11월 프리시즌 출범을 계획하고 있는 미국의 세 번째 배구프로리그다. 리그 출범을 앞두고 자국, 아시아, 유럽 등 각국의 우수한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국 리그에 눈을 돌릴 미국 대학부 선수들이나, 큰 무대에서의 커리어를 원하는 우수한 유럽 선수들이 건너가면 선수 수급이 한층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
23-24시즌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윌로우 존슨ⓒ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트라이아웃에 재지원한 흥국생명 출신 윌로우 존슨(미국, 샌디에이고 모조)은 현재 PVF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다만 PVF는 2~5월에 걸쳐 펼쳐지는 비교적 짧은 시즌의 리그이므로 해당 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은 국내 트라이아웃에도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윌로우는 흥국생명과의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남자부 외인은 이번에도 대체로 안정된 선수를 택하는 흐름이다. 다만 팀에서 우수한 활약을 해 재계약에 무게가 실렸던 외인 용병 일부가 유니폼을 새롭게 갈아입어 충격파를 안겼다.
가장 먼저 한국 리그에서 24-25시즌까지 총 7시즌을 뛸 예정인 레오나르도 레이바(쿠바, 현대캐피탈)의 이적이 이슈가 됐다.
사진= 현대캐피탈 SNS
레오는 12-13시즌 임대 형식으로 삼성화재에 입단, 이후 2015년까지 활약하다 해외 리그로 적을 옮겼다. 21-22시즌 OK금융그룹에 입단하면서 다시 국내 리그로 돌아왔고 23-24시즌 팀이 8년만에 챔프전에 진출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트라이아웃 실시 전 한 배구계 관계자는 "레오는 시장에 내놓아도 타 구단이 어차피 바로 데려갈테니 원래 팀(OK금융그룹과의) 재계약 확률이 높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OK금융그룹이 예상을 깨고 재계약 의사를 밝히지 않으며 3시즌만에 안산을 떠나 천안으로 향한다. 현재까지 V-리그에서 외국인이 6시즌을 뛴 사례는 레오가 최초이다. 24-25시즌을 완주하게 되면 7시즌으로 기록을 경신한다.
요스바니, KOVO
삼성화재에서 활약했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는 전체 1순위로 친정팀인 대한항공으로 향하게 됐다. 지난 18-19시즌 OK금융그룹(前 러시앤캐시)에 입단, 이후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을 거쳐 삼성화재에서 23-24시즌을 보냈다.
요스바니는 23-24시즌 정규리그를 통틀어 누적 1068점으로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서브에서도 세트당 0.55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시간차 공격 평균 성공률도 80.95%(1위)를 기록했다. 7팀 중 4팀에서 활약, 한국에서 뛴 외국인 선수로서 드물게 'V-저니맨' 커리어를 쌓는 중이다.
KB손해보험은 기존 외인인 안드레스 비예나(스페인)와의 재계약을 마쳤고 삼성화재는 23-24시즌 이미 우리카드에서 검증된 외인 마테이 콕(슬로베니아)을 데려왔다.
그 밖에 한국전력(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쿠바)), 우리카드(마이클 아히(네덜란드)), OK금융그룹(마누엘 루코니(이탈리아)) 등 총 3팀이 새로운 외인을 영입했다.
2024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선발된 각 팀 아시아 선수들, KOVO
또 남자부는 아시아쿼터 시장이 눈에 띄는데, 단 한 사람도 재계약을 이룬 선수가 없다.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에디, OK금융그룹 준우승 멤버 바야르사이한, V-리그 최초 아시아쿼터 베스트7(리베로)을 수상한 한국전력 이가 료헤이(일본), 우리카드의 공격수로 활약한 오타케 잇세이(일본) 등이 모두 한 시즌만을 뛰고 떠났다.
또 특기할만한 점이 있다면 한국전력은 남자부 아시아쿼터 시장에서 유일하게 세터를 영입했다는 점이다. 대부분은 아포짓 스파이커, 아웃사이드 히터 등 윙 스파이커를 선발했다. 여자부는 기업은행이 불가피하게 세터를 선발한 외에는 미들블로커, 아포짓, 아웃사이드 히터 등을 골고루 영입했다.
23-24시즌 IBK기업은행서 뛰었던 아베크롬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전반적으로 외인 시장에서 여자부는 미국 리그 개막과 검증 선수들의 트라이아웃 이탈이 일종의 변수가 됐고, 남자부는 팀 과반수가 검증된 전력을 선호하는 성향을 보였다. 반면 아시아쿼터 시장에서 남자부는 대범한 모험을 택했다. 여자부는 부진했던 선수를 제외하면 기존 선수와의 재계약 의사가 좀 더 보이는 편이었다.
특히 기업은행은 재계약을 거의 확신하던 외인이 모두 이탈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앞서 4월 시행한 국내 FA 시장에서는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을 모두 잡으며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지만 외인 영입 시장에서는 입맛이 썼다.
남자부 아시아쿼터 신규 선수는 1년 차에 10만 달러, 2년 차는 12만 달러를 받는다. 외국인 신규 선수는 1년 차 연봉 40만달러, 2년 차는 55만달러를 받게 된다.
여자부 아시아쿼터 신규 선수는 1년 차 12만 달러, 2년 차부터는 15만 달러를 받는다. 외국인 신규 선수는 1년 차 25만 달러, 2년 차부터는 30만 달러를 받는다.
이하 24-25시즌 남녀부 7개 구단 아시아쿼터-외인 트라이아웃 결과
남자부
대한항공- 모라디 아레프(이란,OP)/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 OP)
현대캐피탈- 덩 신펑(중국, OH)/ 레오나르도 레이바(쿠바, OH)
OK금융그룹- 장 빙롱(중국, OH)/ 마누엘 루코니(이탈리아, OP)
우리카드- 하그파라스트 알리(이란, OH)/ 마이클 아히(네덜란드, OP)
삼성화재- 파즐리 알리(이란, OP)/ 마테이 콕(슬로베니아, OH)
한국전력- 나카노 야마토(일본, S)/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쿠바, OP)
KB손해보험- 스테이플즈 맥스(오스트레일리아, OH)/ 안드레스 비예나(스페인, OP, 재계약)
여자부
현대건설- 위파위 시통(태국, OH, 재계약)/ 모마 바소코(쿠바, OP, 재계약)
흥국생명- 황 루이레이(중국, MB)/ 투트쿠 부르주(튀르키예, OP)
IBK기업은행- 천 신통(중국, S)/ 빅토리아 댄착(우크라이나, OP)
한국도로공사- 유니에스카 로블레스 바티스타(카자흐스탄, OH)/ 메렐린 니콜레바(불가리아, OP)
정관장- 메가와티 퍼티위(인도네시아, OP)/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 OP)
GS칼텍스- 스테파니 와일러(오스트레일리아, OH)/ 지젤 실바(쿠바, OP, 재계약)
페퍼저축은행- 장 위(중국, MB)/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 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