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시즌 첫 강원도내 KLPGA 대회 ‘두산 매치플레이’ 15일 개막
15일부터 닷새간 춘천 라데나CC서 열려
강원 골퍼, 고향 땅에서 시즌 첫 우승 도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인 ‘2024 두산 매치플레이’가 15일부터 닷새간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84야드) 네이처(OUT), 가든(IN)코스에서 열린다. 올 시즌 KLPGA 투어 첫 강원도 대회다. 지난해까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었던 이 대회는 올해부터 ‘두산 매치플레이’로 로고와 타이틀이 새롭게 변경됐다. 총상금은 9억원, 우승상금은 2억2,500만원이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톱랭커 64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상금 순위 60위 이내 선수들과 올 시즌 상금 순위 톱랭커들이 출전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5일간 7라운드로 진행되며, 초반 3일은 조별리그로 치러진다.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각 조 1위만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으며, 16강부터 결승까지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이틀 동안 진행된다.
강원 골퍼들은 시즌 첫 강원도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현재 상금, 대상 포인트 1위인 원주 출신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다른 선수들이 그의 빈자리를 채우겠다는 각오다.
선두 주자는 춘천 출신 김민별(하이트진로)이다. 고향 춘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그는 올해 A시드(상위 시드)를 배정 받으며 체급이 올라갔다. 강원 골퍼 중 유일한 A시드 배정자다. A시드 배정자는 14일 열리는 조 추첨식에서 직접 추첨을 통해 자신과 경쟁할 선수를 뽑는다. 김민별이 A시드 배정자답게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속초 출신 한진선(카카오VX)은 지난해 8강까지 올라 강원 골퍼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근 분위기도 좋다. 직전 대회인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시즌 첫 톱10을 달성했다. 기세를 이어 우승컵까지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우승자인 성유진에게 16강에서 패했던 태백 출신 임희정(두산건설)은 긴 부진을 끊고,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특히, 두산건설 소속이자 ‘두산 골프 꿈나무 장학생’ 출신인 임희정에게 두산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더 특별할 전망이다. 원주 출신 황정미(페퍼저축은행)도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는 이색적인 볼거리도 마련됐다. 주최사인 두산은 대회기간 동안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활용한 ‘로키푸드타운’을 갤러리 플라자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대회를 찾은 갤러리들은 협동로봇이 만들어내는 치킨, 면 요리, 커피, 맥주 등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또한, 갤러리 플라자에 ‘두산 밥캣’ 중장비를 전시해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