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첫 패배' 이강철 kt 감독 "졌지만, 얻은 것도 있다"

'가을야구 첫 패배' 이강철 kt 감독 "졌지만, 얻은 것도 있다"

올인원 0 38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 연속 '승장 인터뷰'를 했던 이강철(48) kt wiz 감독은 4번째 경기에서는 '패장'으로 취재진을 만났다.

하지만, 이 감독은 "졌지만 얻은 것도 있다"고 담담하게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을 복기했다.

kt는 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LG 트윈스에 2-7로 패했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 2차전에서 연승하며 '정규시즌을 5위로 마치고 준PO에 진출하는 KBO리그 최초 기록'을 썼던 kt는 5일 준PO 1차전에서도 LG를 꺾었다.

연승 행진은 준PO 2차전에서 끊겼다.

이날 kt는 실책을 4개나 범했다.

이 감독은 "4차전 선발은 윌리암 쿠에바스다. 4차전에서 준PO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면, 고영표도 4차전 중간에 대기시킬 수 있다. 3차전 결과를 보고 고영표 활용법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우리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실책이 나오면서 오늘은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고 곱으며 "5위 결정전을 포함해 우리가 힘든 경기를 연이어 펼쳤다. 집중력이 한 번 떨어질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준PO의 아쉬움을 빠르게 떨쳐낸 듯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 선수들이 많이 고생했고, 좋은 결과를 냈다"며 "오늘도 패하긴 했지만, 얻은 것도 있다. 불펜진에 걱정이 많았는데, 우규민(1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이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서 좋은 카드 한 장이 생겼다. 대타 자원 천성호의 타격 컨디션이 좋다는 점도 확인했다. 김상수도 오늘 선발 출전해 안타를 쳤으니, 다음 경기에서도 잘 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잠실 원정 1, 2차전에서 LG와 1승씩을 주고받은 kt는 8일과 9일 수원 홈에서 3, 4차전을 벌인다.

3차전 선발은 LG에 강했던 웨스 벤자민이다.

이 감독은 이제 4차전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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