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될 때 느낌 찾으려고 노력 중…우승하고 싶어 더 열심히”

“잘 될 때 느낌 찾으려고 노력 중…우승하고 싶어 더 열심히”

촐싹녀 0 30
신장암 극복하고 日·韓 통산 10승 이민영
7월 이후 톱10에 들지 못하는 부진에 빠져
좋지 않은 분위기 끊기 위해 연습 또 연습
11일 후지스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출전



환하게 웃고 있는 이민영. 임정우 기자신장암을 극복하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급 선수로 거듭난 프로 골퍼가 있다. 일본과 한국에서 각각 6승과 4승을 차지한 이민영이다. 2011년 KLPGA 투어에서 데뷔해 2017년부터 J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그는 지금까지도 변함없는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민영은 최근 매일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6월 이얼스 몬다민 컵 이후 톱10에 들지 못해 걱정스러운 마음이 큰 상황이다. 어떻게 하면 골프를 더 잘 칠 수 있을지 고민을 정말 많이 하고 있다”며 “잘 될 때 느낌을 찾으려고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하루빨리 감이 돌아와 우승의 감격을 맛보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로 JLPGA 투어에서 8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민영은 지난 6월까지 절정의 샷감을 자랑했다. KKT컵 반텔린 레이디스 오픈 준우승과 후지필름 스튜디오 엘리스 레이디스 오픈 3위 등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7월 이후 성적은 아쉬움이 남는다. 출전했던 8개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 골프5 레디이스 공동 34위일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민영은 “올 시즌 출발이 나쁘지 않아 기대를 많이 했는데 7월부터 샷이 흔들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페이드가 아닌 드로가 나오는 것이다. 페이드를 어떻게 쳐야하는지 까먹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이 떨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본과 한국에서 통산 10승을 거둔 실력자인 이민영은 이를 악물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골프가 항상 잘 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다시 좋은 시간이 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 조금씩 감이 돌아오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올 시즌 마무리는 멋지게 해보고 싶다. 내 무기와도 같은 페이드가 자연스럽게 구사된다면 남은 시즌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 8월 훗카이도 메이지 컵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이민영은 정상에 오르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아등바등 컷을 통과하려고 대회에 출전하는 게 아니다. 프로 골퍼인 만큼 지금도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엄청나다”며 “열심히 연습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우승의 감격을 맛보기 위해 하루 24시간 중 가장 많은 시간을 골프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일부터 사흘간 일본 지바현 토큐 세븐 헌드레드 클럽에서 열리는 후지스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이민영은 매년 치열해지는 JLGPA 투어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다음 시즌 출전권 부여를 메르세데스 랭킹 50위까지만 하고 메이저를 제외한 일반 대회 우승자 시드가 1년으로 줄어드는 등 JLPGA 투어에서 생존하는 게 어려워졌다. 현재 메르세데스 랭킹 36위에 자리해 있는데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려 멋지게 마무리해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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